[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예능 속 캐릭터와 '렘피카' 속 진지한 캐릭터라는 양극단의 캐릭터성을 소화하고 있는 김호영. 과장된 캐릭터로 많은 사랑받고 있지만, 다른 매체 속 또 다른 그의 모습은 김호영이란 사람에 대한 대중의 오해도 풀어냈다.
7일 오후 코엑스아티움 우리은행홀에서 뮤지컬 '렘피카'의 김호영(메리네티 역)과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아시아 초연으로 화제를 모은 '렘피카'는 러시아 혁명과 세계대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자신의 예술적 정체성을 지켜낸 실존인물 타마라 드 렘피카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서사적 뮤지컬이다. 김호영은 극 중 창조와 혁신을 외치는 미래주의 예술가, 타마라와 강렬한 예술적 논쟁을 펼치는 마리네티 역으로 분했다.
기존의 발랄한 예능적 이미지와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며 남다른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하고 있는 김호영. 극과 극의 캐릭터를 연기하면서도 이미지와 또 다른 캐릭터 제안이 들어왔다는 점은 어떤 면에서 '인정받았다'는 뿌듯함이 있을 거 같다란 질문이 나왔다.
이에 김호영은 언제나 '자기 객관화'를 늘 놓지 않는다고 가장 먼저 이야기했다. 그는 "어느 위치선상에 있는지를 많이 생각한다. 예능에서의 모습을 많이 보여줬음에도 이런 결과(진지한 캐릭터를 연기하는)를 낳기도 하고, 유튜브 활동 역시 의도한 건 아니지만 진지한 얘기도 하고 있는데, 저만의 고집과 그때의 선택으로 나의 길을 가고 있어서 그런 모습을 잘 봐주신 거 같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대중에게 달라진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었던 유튜브 활동을 언급했다. 그는 "'투머치 김호영' 제작진이 '투머치'에 꽂혀서 저의 투머치를 예능적 요소로 극대화하려고 했다. 그러나 저는 '부캐'로 연기하는 건 할 수 있는데 내 일상을 팔로우하는 건 그냥 편하게 하면 된다 생각했다. 그 안에서 누군가에겐 웃긴 포인트, 누군가에겐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해주시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유튜브를 하면서 저에게 DM이 많이 오는데, 스스로를 반성한다는 고해성사(?)를 많이 하신다. 김호영이란 사람에 대한 이미지가 바뀌었다는 거다. '사실 안 좋게 봤었다' '불호, 비호였는데 당신의 영상을 보니까 그런 사람이 아닌 걸 알게 됐다'면서 반성한다는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라면서 "이처럼 역할적으로도 나를 불러주는 것도, 저를 믿어주는 사람이 단 한 명이라도 있다면, 누군가에겐 진정성을 알아봐줄 사람이 생기면 이렇게도 이어질 수 있구나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뮤지컬 '렘피카'는 오는 6월 21일까지 서울 코엑스아티움 우리은행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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