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농구 부산 KCC가 적지에서 2연승을 거두며 고양 소노를 궁지로 몰아 넣었다.
KCC는 7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2차전에서 96-78로 승리했다.
적지에서 2승을 거둔 KCC는 편안한 마음으로 안방에서 열리는 3, 4차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은 85.7%(14회 중 12회)다.
KCC가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다면, 통산 7번째 챔프전 우승을 달성한다. 또한 정규리그 6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챔프전 우승을 차지한 첫 번째 팀이 된다.
반면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한 소노는 안방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내주며 큰 부담을 안고 원정 3, 4차전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KCC 허웅은 29점, 최준용은 25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허훈은 19점 12어시스트로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했고, 송교창은 16점을 보탰다.
소노에서는 이정현이 22점, 정희재가 12점, 이재도와 네이던 나이트가 각각 11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CC는 1쿼터 초반부터 허웅과 허훈, 송교창 등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리드를 잡았다. 소노는 최승욱의 외곽포 2방으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KCC는 허웅과 최준용의 3점슛으로 응수하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이후에도 최준용의 연속 득점으로 차이를 벌린 KCC는 31-18로 앞선 채 1쿼터를 마무리 지었다.
KCC의 상승세는 2쿼터에도 이어졌다. 허웅과 허훈의 연속 득점으로 37-18, 더블스코어 이상 달아났다. 이후에도 KCC는 15점 내외의 리드를 유지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그러나 소노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고전하던 소노는 2쿼터 중반 이후 이재도와 정희재의 3점포가 추격에 나섰다. KCC는 허훈의 득점으로 맞불을 놨지만, 어느새 점수 차는 한 자릿수로 좁혀져 있었다. 전반은 KCC가 52-43으로 리드한 채 종료됐다.
승부처가 된 3쿼터. 소노는 정희재와 이정현의 외곽포로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KCC는 최준용의 3점슛으로 한숨을 돌린 뒤, 허훈, 허웅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67-56으로 도망갔다. 이후 10점 내외의 리드를 유지한 KCC는 71-61로 3쿼터를 마쳤다.
승기를 잡은 KCC는 4쿼터 초반 송교창과 허웅, 최준용의 3점포로 20점 차 이상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소노에서는 이정현이 분투했지만, 이미 넘어간 승기를 되찾아 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는 KCC의 96-78 대승으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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