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국내 나들이에 나선 김효주가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트로피 수집에 한 발 더 다가갔다.
김효주는 9일 경기도 용인 수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로써 김효주는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 박현경, 최정원, 김지수, 문정민(이상 5언더파 139타)을 3타 차로 앞선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효주는 현 세계랭킹 3위로,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랭킹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올해 3월에는 LPGA 투어 포티넷 파운더스컵과 포드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현재 LPGA 투어에서 넬리 코다(미국, 세계랭킹 1위)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효주는 코다의 독주를 저지할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고 있다.
그리고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 온 김효주는 2라운드 동안 보기를 1개도 기록하지 않으며 단독 선두까지 올라서는 괴력을 보여주며 우승을 정조준했다.
이날 1번 홀에서 출발한 김효주는 4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뒤 파 행진을 이어가다 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서도 11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고, 14번과 15번 홀에서 연속해서 버디를 기록했다. 이어 17번 홀에서 한 타를 더 줄인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김효주는 "오늘은 파5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킨 것이 컸다. 사실 파4 홀에서는 버디가 많지 않았지만, 파5 홀에서 꾸준히 타수를 줄이면서 비교적 편안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중간중간 운도 따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허리 상태에 대해선 "어제보다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완전히 좋아지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 한국에서도 마사지와 스트레칭을 계속 받으면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 최종 라운드만을 남겨둔 김효주는 "재미있는 라운드가 될 것 같다. 타수 차이도 크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 끝까지 알 수 없는 경기라고 생각한다. 오늘도 갤러리분들이 정말 많이 오셨는데, 긴장하기보다는 훨씬 재밌고 에너지도 더 많이 받고 있다. 내일은 더 많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KLPGA투어에서 우승하면 정말 오랜만이다 보니 욕심이 나는 것은 사실이다. 최종라운드만 남아 있는 만큼 끝까지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 오늘 대회장에 응원하러 온 조카한테 우승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약속을 꼭 지키고 싶고, 많은 팬분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기억에 남겨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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