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팽현준 기자] 수원CC에서 열린 2026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박현경은 선두 김효주에 3타 뒤진 공동 2위로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김효주가 중반 들어 잠시 주춤한 사이 박현경은 차분히 타수를 줄이며 추격에 나섰다.
승부의 흐름이 바뀐 건 16번 홀이었다. 박현경은 정교한 티샷으로 기회를 만든 뒤 버디 퍼트까지 성공시키며 김효주와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이후 두 선수는 17번 홀까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고, 우승 경쟁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갈리게 됐다. 18번 홀에서 두 선수 모두 안정적으로 티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키며 연장 승부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세컨샷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박현경의 샷은 그린을 벗어나 벙커로 향했고, 김효주는 침착하게 공을 그린 위에 올려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박현경은 벙커샷을 홀 가까이에 붙이며 마지막 희망을 이어갔지만, 약 3.5m 거리의 파 퍼트가 홀을 외면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김효주는 침착하게 파를 기록했고, 결국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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