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선거 ‘최대 변수’ 나왔다…정원오 발언 파장 확산
||2026.05.11
||2026.05.11
서울시장 선거가 본격적인 대결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정원오 민주당 후보가 “처음부터 박빙 승부를 예상했다”라고 밝히며 치열한 수도권 민심 경쟁을 전망했다. 특히 서울 집값과 전월세난 문제가 선거 핵심 이슈로 떠오른 상황에서 정 후보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부동산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공급 부족 문제를 언급하며 “데이터에 기반하지 않은 판단 미스였다”라고 지적한 것이다. 여기에 양자토론 공방과 조작기소 특검 정국까지 겹치면서 서울시장 선거 분위기도 한층 가열되는 모습이다.
정 후보는 11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서울시장 선거는 원래 늘 어렵고 팽팽하게 흘러간다”라며 “이번 선거 역시 처음부터 박빙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거 판세와 관련해서도 긴장감을 유지하며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후보는 민주당이 추진 중인 조작기소 특검법과 관련한 질문에는 직접적인 찬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대신 “지방정부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시민 민생”이라며 “서울시장은 시민 삶의 중심에 있어야지 정치적 정쟁에 몰두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 현안마다 입장을 내고 정쟁 중심으로 들어가면 결국 시민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오세훈 후보를 겨냥한 발언도 이어졌다. 정 후보는 “서울시장이라는 자리가 보수를 재건하는 자리는 아니지 않느냐”고 말하며 시정 운영의 초점은 시민 생활 안정에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자 토론을 둘러싼 신경전도 이어졌다. 오 후보 측이 제안한 양자 토론을 회피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정 후보는 “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면 신뢰를 잃게 된다”라고 답했다. 이어 “불과 한 달 전 윤희숙 후보 등이 토론을 요구했을 당시 어떤 입장을 보였는지 돌아봐야 한다”라고 반박했다.
정 후보는 특히 오 후보 재임 시절 부동산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언급하며 “충동적으로 규제를 풀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형적으로 감에 의존한 정책 결정이었다”라며 “데이터에 기반하지 않은 큰 실수였다”고 지적했다.
또 자신이 서울시장이 될 경우 데이터 중심 정책 운영에 집중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정 후보는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며 문제를 단계적으로 해결하겠다”라고 말했다.
전월세난 문제에 대해서도 오 후보 책임론을 꺼냈다. 정 후보는 “사실상 공급 부족 때문에 전월세 문제가 발생한 것 아니냐”라며 “지난 5년 동안 서울시를 운영했던 오세훈 시장 책임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 후보는 출범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은 정부에 책임을 돌리고 있다”라며 “스스로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라고 비판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부동산 정책과 주거 안정 문제가 최대 변수로 꼽히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운영과 주택 공급 방향을 둘러싼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입장 차이가 뚜렷한 만큼 선거 과정에서도 관련 공방은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