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예원과 박현경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5000만 원)에서 2연승을 달렸다.
이예원은 14일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골프클럽(파72/6503야드)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5조 2차전에서 김우정을 3&2(2홀 남기고 3홀 차)로 격파했다.
이예원은 2승(승점 2)를 기록, 조 선두에 자리했다.
국내 유일의 매치플레이 대회인 두산 매치플레이에는 총 64명의 선수가 출전해 4명씩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진행하며, 각 조 1위만 16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이예원은 지난 2024년 이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2025년에는 7전 전승으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와 시즌 2승 사냥에 도전한다.
이날 이예원은 1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김우정에게 리드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5번 홀에서 버디로 승리하며 균형을 맞췄지만, 김우정은 7번 홀 버디로 응수하며 다시 1홀 차로 앞서 나갔다. 이후 10번 홀까지 김우정의 1홀 차 리드가 이어졌다.
하지만 이예원은 11번 홀에서 김우정의 보기를 틈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12번 홀에서는 버디를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몰아 14번 홀에서도 버디로 승리하며 2홀 차로 도망갔다. 추격의 기회를 노리던 김우정은 16번 홀에서 보기에 그쳤다. 결국 이예원이 2홀을 남기고 3홀 차로 앞서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예원은 "어제 전체적인 플레이 감이 너무 좋아서 오늘도 어제 했던 공략대로 이어가려고 했다. 오늘도 샷과 퍼트감이 모두 좋아서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매치플레이는 항상 쉽지 않다. 오늘은 나도 우정 언니도 초반부터 좋은 플레이를 해서 서로 버디를 많이 만드는 흐름이었다"면서 "후반 넘어가면서 상대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고 기회가 왔을 때 버디를 만들려고 했는데 그게 잘 맞아 떨어졌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예원은 15일 진행되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이채은2과 맞붙는다. 이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이예원은 "아직 갈 길이 멀다. 타이틀 방어까지는 아직도 여러 라운드가 남아 있기 때문에 우선은 16강 진출에 집중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4년 이 대회 우승자인 박현경도 순항을 이어갔다. 13조에 편성된 박현경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서어진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박현경은 5번 홀까지 2홀 차로 리드하며 쉽게 승리를 가져가는 듯 했지만, 서어진의 반격에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박현경은 15번 홀과 16번 홀에서 서어진의 보기로 승리하며 2홀 차로 달아났고, 마지막 18번 홀을 남기고 승리를 확정 지었다.
2승을 기록한 박현경은 신다인(2승)과 함께 조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두 선수는 15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르며, 이 경기의 승자가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다.
박현경은 "초반에 퍼트 위기가 많았는데 파 세이브를 잘하면서 홀을 내주지 않았던 것이 컸다. 후반에는 샷은 괜찮았는데 그린 경사를 잘못 보면서 짧은 퍼트 미스가 두 번 정도 나왔다"며 "내용은 썩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매치플레이는 결국 승패가 중요하다. 이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4조의 방신실은 문정민과의 맞대결에서 5&4로 승리하며 조별리그 2승째를 기록했다. 1조 홍정민, 2조 노승희, 3조 박결, 8조 안송이, 9조 최정원, 11조 최예림, 14조 박주영, 15조 양효진, 16조 김시현도 나란히 2승을 기록하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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