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배우 손승원이 또다시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무려 다섯 번째다. 게다가 무면허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모습까지 포착되면서, 반복되는 음주운전과 기만적인 반성 태도에 공분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14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손승원은 다섯 번째 음주운전 혐의로 이날 재판을 받았다. 손승원은 지난 2025년 11월, 만취 상태로 한강다리를 건너 강변북로를 역주행하다 경찰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손승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65%로 면허 취소 수준을 훨씬 웃도는 수치였다.
상습적 범죄 행위의 파장을 의식한 듯, 손승원은 여자친구에게 "내 차가 용산경찰서에 있는데 와서 블랙박스 저장장치를 빼가라"고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났다. 여자친구는 손승원의 지시에 따라 차량에서 블랙박스 저장장치를 빼갔지만, 이 모습이 경찰서 CCTV에 고스란히 담겨 약 4시간 만에 저장장치를 경찰에 제출했다. 손승원은 이미 여러 차례 음주운전 혐의로 실형을 살았던 인물이다. 그는 연예인 가운데 처음으로, 이른바 '윤창호법'으로 불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받아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미 상습적 음주운전에 증거 인멸 시도만으로도 비난이 쏟아지고 있으나, 재판을 불과 6일 앞두고 무면허 상태로 운전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 지난 8일, 음주운전 당시 몰았던 차량을 타고 한남동의 술집으로 향한 손승원의 모습이 언론에 포착된 것이다.
손승원은 앞서 "친구 명의의 리스 차량인데, 재범 방지를 위해 최대한 빨리 처분할 계획" "술 문제를 더 이상 일으키지 않기 위해 병원에 방문했고, 꼭 술을 끊겠다"라며 선처를 구하고, 반성문과 서약서 등을 제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논란으로 인해 앞선 반성과 약속이 모두 거짓말이었다는 비난과 뭇매가 쏟아졌다. 또한 손승원 개인에 대한 실망감을 표하는 것을 넘어, 상습 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 강화와 위험성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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