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우는 17일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골프클럽(파72/650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대회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5000만 원) 결승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방신실에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23년과 2024년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연패를 달성했던 최은우는 이번 대회에서 약 2년 1개월 만의 우승을 노렸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번 대회 최은우는 조별리그 10조에서 2승1패로 1위를 기록, 16강에 진출했다.
토너먼트 돌입해서도 최은우의 상승세는 멈추지 않았다. 16강에서는 유서연2을 6&5(5홀 남기고 6홀 차), 8강에서는 노승희를 5&3으로 연파하며 단 28홀 만에 2승을 거뒀다. 이날 오전 진행된 4강에서도 'K-10 클럽 동기' 박결을 3&1(1홀 남기고 3홀 차)로 꺾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방신실과의 결승전. 최은우는 경기 초반 방신실에게 1홀 차로 끌려갔지만, 경기 중반 상대의 실수를 틈타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13번 홀에서는 절묘한 세컨샷 이후 버디를 성공시키며 3홀 차로 달아났다. 방신실이 15번 홀 버디로 추격했지만, 여전히 최은우는 2홀 차로 앞서 있었다.
그러나 최은우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17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가 될 수 있었던 1.6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쳤고, 18번 홀에서도 역시 챔피언 퍼트가 될 수 있었던 2.5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쳤다. 최은우의 2홀 차 리드는 순식간에 사라졌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기회를 놓친 최은우는 쉽게 안정을 찾지 못했다. 18번 홀에서 펼쳐진 연장전에서도 그린 위에 공을 올리지 못했고, 결국 또 다시 스리퍼트를 하며 보기에 그쳤다. 결국 파를 기록한 방신실이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이번 대회 내내 좋은 경기력으로 매치플레이 대회 첫 결승 진출을 달성했던 최은우는 마지막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치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