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도 반격에 나섰다. 3회말 선두타자 양우현이 3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박계범도 볼넷을 골라내며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2사에 몰렸지만 김성윤이 좌중간 적시타로 3루주자 양우현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삼성은 1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KIA는 곧바로 달아났다. 4회초 1사 1, 3루에서 박상준의 적시타와 이어진 김도영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하며 7-1까지 격차를 벌렸다.
삼성은 5회말 대거 5점을 뽑아내며 추격했다.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만회한 뒤 흔들리던 KIA의 불펜을 공략했다. 바뀐 투수 김범수가 디아즈와 박승규에게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고, 이어 등판한 조상우마저 강민호에게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삼성은 5회에만 5점을 올리며 6-7,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KIA도 빅이닝으로 맞불을 놨다. 6회초 박재현의 적시타로 포문을 연 KIA는 김도영의 내야안타로 찬스를 이어갔다. 이후 상대 폭투와 아데를린, 나성범의 연속 안타, 실책 등을 묶어 4점을 추가하며 12-6으로 다시 도망갔다.
기세를 탄 KIA는 7회초 박민의 안타와 도루, 박재현의 적시타로 1점 더 보탰다. 8회초 1사 1, 3루에서는 김규성의 내야 땅볼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9회초에는 대타 한준수의 투런포까지 터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9회말 무사 만루에서 김지찬의 땅볼 타점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결과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기는 KIA의 16-7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한편 KT 위즈는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9회말 대타 이정훈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짜릿한 상대로 8-7 승리를 거뒀다.
3연패를 탈출한 KT는 25승 1무 16패를 기록, LG 트윈스(25승 17패)와 삼성 라이온즈(24승 1무 17패)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한화는 20승 22패로 두산 베어스(20승 1무 22패)와 공동 6위로 내려왔다. 또한 시리즈 스윕 및 4연승에도 실패했다.
KT의 선발투수 사우어는 5이닝 4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3실점으로 흔들렸지만 패전을 면했다. 불펜으로 나선 박영현이 1.1이닝 1피안타 4사사구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한화의 선발로 등판한 류현진은 5이닝 5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류현진은 시즌 5승과 한미 통산 200승에 도전했지만 불펜이 방화로 승리가 날아가면서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이민우가 1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실점으로 패전이 됐다.
LG는 SSG 랜더스를 6-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LG는 25승 17패를 기록, 종전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SSG는 22승 1무 19패로 4위를 유지했다.
LG의 선발 임찬규는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3승(1패)을 수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