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경찰이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 대한 구속 영장이 검찰로부터 두 차례 반려된 것에 대해 사유를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18일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불청구 사유를 분석해서 앞으로의 수사 방향에 대해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 청장은 구속영장 재신청에 대해 "기록에 보완할 것이 있는지 검찰의 의견을 존중해서 영장 재신청 여부를 전반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이 요구했던 보완사항이 두 번째 신청에서도 충족되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검찰과 경찰의 생각이 다를 수 있다"고 답했다.
검찰의 보완 수사 요구가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선 "검찰은 검찰의 일에 충실히 하는 것이고, 경찰은 경찰의 일에 충실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달 21일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받는 방 의장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검찰은 같은달 24일 보완 수사를 요구하며 불청구했다.
경찰은 엿새 후인 같은달 30일 영장을 재신청했으나, 검찰은 "보완 수사 요구가 이행되지 않았다"며 거듭 반려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방 의장은 2019년 당시 하이브 투자자들에게 상장 계획이 없다고 알린 뒤 특정 사모펀드에 지분을 매각하도록 유도하고, 이후 상장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방 의장이 해당 사모펀드와 사전에 비공개 계약을 맺고, 상장 이후 발생한 매각 차익 중 약 30%를 확보해 약 1900억 원 규모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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