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사이영상 수상자는 다르네…스쿠발, 수술 2주 만에 불펜 피칭 "아무런 증상 없어"
스포츠투데이|신서영 기자|2026.05.19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아메리칸리그(AL)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한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팔꿈치 수술 후 2주 만에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ESPN은 19일(한국시각) "스쿠발은 팔꿈치 유리체 제거 수술을 받은 지 2주도 채 되지 않아 이미 자유롭게 불펜 투구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쿠발은 현 시점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투수 중 하나로 꼽힌다. 2024년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던 그는 지난해 31경기에서 195.1이닝을 던지며 13승 6패 평균자책점 2.21 241탈삼진을 기록, 2년 연속 사이영상의 영예를 안았다.
FA를 앞둔 이번 시즌에도 그는 7차례 선발 등판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활약을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팔꿈치 불편함을 호소했고, 결국 유리체 제거 수술을 받았다.
당시 현지에서는 회복까지 2-3개월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스쿠발은 예상보다 훨씬 빠른 회복 속도를 보여줬다.
이는 수술의 침습성을 줄이기 위해 고안된 '나노 스코프'를 사용해 유리체를 제거했기 때문이라고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에 따르면 스쿠발은 MLB 투수 최초로 나노 스코프를 이용한 수술을 받았다.
매체는 "스쿠발의 수술을 진행한 닐 엘라트라체 박사는 팔꿈치 상태와 관절 내 유리체 존재 여부를 고려했을 때 나노스코프 시술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스쿠발은 현재까지 그 효과를 보고 있다. 이 시술은 일반 관절경 수술보다 회복 속도가 빠르고 재활 기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스쿠발은 수술 후 깁스를 하지 않았고, 3-4일 만에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 그는 "의료진이 제일 먼저 한 말은 '회복이 더 빠를 것'이었다. 그 말을 듣고 나서 더 이상 다른 말은 듣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수술 후 아무런 증상도 없었다. 문제를 제거하기 전까지는 그게 내 일상생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었는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스쿠발은 이날 불펜 피칭에서 평소 경기 전 불펜 투구처럼 모든 구종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몸 상태가 너무 좋아서 이 기세를 이어가고 싶지만 그러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 그게 가장 힘들다"고 이야기했다.
아직 스쿠발의 복귀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그는 "언제 돌아올지 여기서 답을 드리고 싶지만 아직은 알 수 없다. 하지만 조만간 알려드릴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AJ 힌치 디트로이트 감독은 "팀과 의료진은 어떠한 조치도 생략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가 점차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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