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옥중 ‘서신’ 공개됐다…간절히 호소 中
||2026.05.27
||2026.05.27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지역 유권자들에게 공개 메시지를 전했다. 최근 실형을 선고받은 권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강릉 시민들을 향해 국민의힘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동시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들과 이재명 정부를 향한 비판 발언까지 이어지면서 정치권 관심도 쏠리는 분위기다.
27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강릉을 진정 사랑하고 아끼는 우리 국민의힘 일꾼들을 지켜달라”며 지지를 요청했다. 이어 “제가 곁에 있지 못하는 빈자리를 우리 후보들이 더 낮은 자세와 더 큰 책임감으로 채워줄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옥중 메시지를 통해 지역 민심 결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권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향한 견제 발언도 내놨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에 대해서는 “평생 서울에서 정치를 했던 사람”이라며 “우리 홍제동이 어디에 있는 줄도 모른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권성동 의원은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를 두고 “까르띠에 시계 받았냐 안 받았냐는 질문 하나 대답을 못 하고 우물쭈물 말 돌린다”라고 비판했다.
특히 권성동 의원은 자신의 수사와 재판이 정치 보복이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권 의원은 특검 수사와 항소심 판결을 언급하며 “이재명 정부에게 특검이란 ‘나한테는 애완견이고 너한테는 도사견’인 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권성동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은 현재 대법원 판단을 앞두고 있다. 같은 날 법조계에 따르면 권 의원 상고심 사건은 대법원 2부에 배당됐으며, 주심은 엄상필 대법관이 맡았다. 재판부는 오경미·권영준·엄상필·박영재 대법관으로 구성됐다.
권 의원은 지난 2022년 1월 통일교 측 윤영호 전 본부장으로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직후 청탁 명목으로 1억 원 상당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과 2심은 모두 권 의원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1억 원을 선고한 바 있다.
앞서 2심 재판부는 “이 사건의 정치자금은 단순한 정치 활동의 지원이라는 의미를 넘어 특정 종교 단체가 향후 국가 권력에 접근하기 위한 수단으로 제공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정치권력과 종교가 유착 관계를 형성하게 될 위험을 야기했고, 정교분리 원칙을 위협할 수 있는 구체적 위험을 발생하게 했다”라고 짚었다.
이와 함께 2심은 “정교분리 원칙이라는 헌법의 본질적 가치를 침해했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정치자금 범죄와 비교해 죄질이 훨씬 중하다”라고 판결했다. 권 의원은 2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한 상태다. 정치권에서는 대법원 판단 결과가 향후 권 의원의 정치적 입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