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기 순자 왕따설 후 2차 가해 폭로 "걸스토크 단톡방, 서운함 토로하자 예민하다 핀잔도" [종합]
스포츠투데이|윤혜영 기자|2026.05.28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나는 솔로' 31기 순자가 출연진들의 2차 가해를 직접 폭로했다.
27일 방송된 SBS Plus, ENA '나는 솔로'에서는 31기 솔로남녀들의 최종 선택이 그려졌고, 치열한 로맨스 대전 끝에 영식-정희, 영호-옥순, 경수-순자가 최종 커플이 됐다.
방송 후 촌장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이 진행됐다. 라방에는 31기 정숙, 영숙,영철, 경수, 순자, 영식, 정희, 상철, 옥순, 영자, 영수, 광수가 참여했다. 영호는 불참했다.
이번 '나솔' 31기는 방송 중반 출연자 간의 갈등과 '뒷담화 논란'으로 시청자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영숙, 옥순, 정희가 방문을 열어둔 채 계속해서 순자에 대한 부정적인 대화를 나눴고, 이를 당사자인 순자가 듣게 되는 장면이 포착되며 논란이 일었다. 결국 순자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위경련을 호소하며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먼저 출연진은 근황부터 전했다. 옥순은 "회사를 퇴사했다. 다음 스텝으로 가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고, 그외에는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었다"고 했고, 정희도 "평소와 같이 일하고, 운동하면서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영숙도 "많은 악플과 DM을 받았다. 그래서 제가 했던 행동을 돌이켜보고 반성하는 시간을 갖고자 각 회차별로 제가 했던 말이나 행동을 엑셀파일로 정리하면서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정희는 정숙, 영식에게 사과한 뒤 "순자 언니 같은 경우에도 워낙 다 예민한 상황이다 보니 더 조심했어야 했는데 제가 너무 단체 생활이나 다른 분들 배려하지 못하고 했던 미성숙한 행동들에 대해서 따로 연락을 드리고 전화도 하면서 진심으로 사과를 드렸다"고 말했다.
순자 관련해서 올렸던 SNS 글에 대해선 "사과글까지는 아니지만 사과에 관련된 이야기를 썼다가 지운 것에 대해서도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더라. 일단 처음에는 저의 행동에 대해서 반성하고 있고 제가 앞으로 이런 이런 점들을 고쳐나갈 거다 글을 썼는데 사과에 관련된 댓글이 달리기 시작해서 사과에 대한 걸 더 언급했다가 아무래도 이게 저 혼자만의 일이 아니라 순자 언니의 마음도 있고 제작진 분들도 있고 해서 섣불리 거기다가 글을 쓰는 건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했고 제가 행동 하나하나 조심스럽게 해야 하다 보니까 제작진분들께도 한 번 더 여쭤보고 일단은 라방에서 말하는 걸로 하고 글을 내리는 걸로 조언해주셔서 삭제하게 됐다. 앞으로도 이 방송을 통해서 많은 것들 깨달았고 단점을 보게 돼서 이것 또한 제 인생에서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많은 악플들이 달리긴 했지만 한 번 더 제가 성숙한 사람으로 갈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영숙은 "방송을 보면서 사과 드려야 할 분이 너무 많더라. 한 가지 몰입하는 건 좋지만 제 감정에만 몰입하다 보니 주변을 돌아보지 못했다. 오늘 라방에 나온 이유도 방송을 보고 순자님한테 사과 드려야 할 부분이 너무 많다고 느꼈고 실제로 사과도 드렸지만 직접 만나 사과드리고 싶어 라방에 나왔다"며 "방송을 돌이켜보면 내가 그때 왜 그랬지 싶다. 내가 순자님 요리할 때 조금이라도 도와드리려고 가볼걸. 순자님도 열심히 뛰었는데. 병원 갔다왔을 때 괜찮냐고 말 한 마디 해볼걸. 제 스스로 정리하면서 그때 왜 그렇게 행동했지? 너무 내 감정에 앞서서 후회되는 부분이 많이 있었다. 순자님한테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다른 출연진의 해명, 에피소드 등이 계속 이어진 뒤 옥순도 입장을 밝혔다.
옥순은 "제가 라방에 나와서 어떤 말씀을 드려야할지 9주 동안 생각을 많이 했다. 개인의 입장을 계속 말하는 건 변명이 될 것이라 생각해 저의 입장은 말씀 드리지 않을 거다. 시청자분들이 보시는 동안 불편한 모습이 나온 것에 대해선 절대 가볍게 생각하지 않겠다.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면서도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할지 생각을 해봤다"면서 "사과를 했냐 안 했냐 궁금하실 텐데 사과는 다른 출연자분들한테 그 내용을 들어서 방송 전에도 했고 후에도 했지만 별다른 입장문을 내지 않은 이유는 연락을 받지 못했다. 제가 한 행동이 있는데 그것에 대해서 제 입장만 밝히면 또 다른 상처를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최대한 얼굴 볼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말씀드려야겠다 싶었다. 이 자리를 빌어 저의 참견질, 솔직함을 가장으로 한 말들로 상처를 드린 것에 대해선 진심으로 죄송하다. 지금 사과를 하는 걸로 끝내지 않고 실제로 당사자가 저의 사과를 받아주거나, 안 받아주더라고 계속해서 미안하고 잘못했다고 생각하며 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9주 동안 잘 지내지 못했던 것 같다"며 "그 이유가 개인적인 얘기를 해드리면 저는 과거를 숨기려고 개명을 한 것이 아니다. 원래 제 일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고, 승무원 때 개명을 하게 되면 행정절차가 많다. 회사를 퇴사하고 시간이 생겼을 때 이름을 개명했다. 또 저는 블라인드를 하지 않는데, 제 친구들이 안쓰러웠는지 도와준 거다. 너무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퇴사도 '취집'을 하기 위해서 한 게 아니다. 저는 일 욕심이 많은 사람이다. 혹시 제가 말씀 드리는 것들 중에서 빠지는 게 있다면 제 SNS나 그런 쪽으로 드리면 말씀 드리도록 하겠다. 31기 옥순이와 제가 너무 다른 삶을 사는 것 같아 9주 동안 그 점이 가장 힘들었다. 시청하는 동안 불편을 끼쳐서 정말 죄송하다. 다시 한번 순자에게도 정말 죄송하다. 익명의 게시판에 올라온 글도 전부 사실이 아니다. 저는 흡연자도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후 순자는 "이번 논란의 중심에 있었기 때문에 확실하게 말씀 드리기 위해서 글을 적어왔다. 우선 저는 촬영을 다녀오고부터 4월 방송 전까지 다들 몰입을 해서 그런 거라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과는 없었던 것처럼 잘 지내보려고 처음에는 노력했다. 단톡에도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밝게 지내고 기수 모임도 나갔다. 하지만 여자 출연자들 단톡방에 초대됐는데 단톡방 이름이 걸스토크인 점도 유쾌하진 않았다. 그 자리에서 걸스토크를 빙자해서 저를 힘들게 하는 순간이 너무 많았다. 그 안에서 저와 경수님의 관계에 대해서 지금도 만나냐는 식의 가벼움과 무례함이 섞인 질문들을 저한테 던지는 것도 유쾌하지만은 않았다. 첫 방송날 시간 되는 몇몇이 상철님 집에 모여서 1화를 신청했다. 시청 후 몇몇은 집에 가고 몇몇은 술을 마시면서 자리에 남아있을 때 거기에 당사자인 정희님도 있었기 때문에 솔로나라 안에서 겪은 서운함에 대해서 처음으로 토로했다. 굉장히 용기를 내서 털어놨는데 그때 당시에 돌아왔던 반응이 많이 차가웠다. 그 일과 관련이 없는 출연자조차도 '너 근데 되게 예민한 거 아냐? 왜 이 자리에서 그런 얘기를 꺼내서 분위기를 망쳐야 하냐' 핀잔을 들어야 했다. '그러면 나는 모르는 척 해야 하는 건가' 했고 '이 무리 안에서 불편한 존재가 됐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 그 이후는 여자 출연자들 모임에 나가지 않겠다고 결심했고 걸스토크 단톡방도 나오게 됐다. 그날 이후에 정희님한테는 따로 연락을 받고 사과를 받았다. 타이밍이 아쉽긴 했지만 정희님은 진심을 다해서 사과했고 정희님이 그 안에서 단순한 동조로 느껴졌고 크게 저한테 악의가 없다고 생각해서 정희님과는 관계를 풀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5화 지날 무렵에 영숙님과 옥순님 연락을 받았다. 그때 제가 첫방 때 얘기했던 걸 전해들은 모양인데 그때 영숙님은 사과의 연락이라기 보다는 '멘탈 괜찮니?'라는 카톡이었고 옥순님은 '이게 무슨 일이냐. 언니가 오해한 것 같은데 내가 한 사람의 이야기만 듣고 그런 의도는 아니었지만 언니를 상처 받게 하면 미안하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나서 6화가 방송되고부터 회차가 지날 때마다 카톡이 계속 왔는데 저는 솔로나라 출연하고부터 1화 때 이야기 털어놓고 6화 전까지 저한테 사과할 시간이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때까지는 그분들이 스스로를 되돌아볼 시간을 가지지 못했구나 싶었고 뒤늦게 전하는 사과가 저한테는 진정성 있게 다가오지 않아서 알림창만 확인하고 카톡을 읽지 않았다. 지금까지 상황은 그런 상황이었고 다만 마지막으로 지금 인터넷이나 오프라인 상에서 분위기가 과열된 건 안타깝고 유감이라고 생각한다. 저도 5회차까지 빌런이다 미저리다 그런 오해를 사면서 악플을 많이 받아봤기 때문에 지금은 그것보다도 더 많은 공분을 사고 있어서 이 분들의 심경이 어느 정도일지 가늠이 되지도 않는다. 다만 저와 이분들의 개인적인 사과나 화해에 대한 건 개인적으로 해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저도 이 자리에서 사과하는 것보다는 따로 자리르 만들어서 사과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다만 시청자 분들께서 저를 위해서 너무나도 많은 공감을 해주시고 응원과 걱정을 해주셔서 정말 큰 위로가 됐다고 말씀 드리고 싶었다.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하지만 이제는 너무 과도한 비난이나 억측은 자제해주시고 저희가 피해자나 가해자가 아니라 그냥 사람으로 여기서 살 수 있게 더 성숙하고 좋은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게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말이 끝나자마자 옥순은 "순자님께 말씀 드릴 게 있는데 1화 첫 모임 때 저랑 영호님은 참석을 못했다. 제가 순자님께 카톡을 드린 날, 저는 그걸 처음 알았다. 순자님께서 그렇게 말한 걸 전달 받았으면 저도 제가 성격이 급하다. 남이랑 트러블 있는 걸 못 참는 편이다. 아마 연락을 드렸을 것 같은데 그렇다고 제가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그 점은 말씀 드리고 싶었다. 언니가 말해준 것처럼 진심이 닿을 때까지 충분히 사과해서 31기가 더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영숙은 "순자님께 괜찮냐고 물어봤던 건 방송에서 비쳐지는 건 작은 행동들로 인해서 악플을 많이 받기 때문에 순자님도 괜찮은지 여쭤보려고 카톡했다. 1회차 때 같이 모여서 방송을 본 건 맞는데 저도 다 보고 귀가하다 보니까 실제적으로 순자님이 얼마나 힘들었는지는 그 자리에서 못 들었다. 그 이후에도 순자님한테 회차가 거듭할수록 제 스스로 할 말, 안 할 말 구분 못한 게 후회돼서 방송할 때마다 보냈다. 방송 끝난 이후에도 오늘 만난 기회를 통해서 진심을 전해보도록 하겠다. 시청에 불편을 드렸던 점도 분명 있기 때문에 시청자 분들한테도 죄송하다고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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