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단독 행동 나섰다…’경찰 철수’
||2026.05.28
||2026.05.28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다른 서울시장 후보들과 상반된 행보에 나섰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주요 정치인들의 경호가 강화되는 상황 속에서 오 후보가 직접 경찰 신변보호 중단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오세훈 후보 측은 유권자들과의 접촉을 늘리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선거경비통합상황실은 오세훈 후보 측 요청을 받아들여 24시간 전담신변보호팀 운영을 종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체적으로 “오 후보 요청으로 전날 밤 보호팀을 철수했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현재 다른 서울시장 후보들에 대한 경호는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김정철 개혁신당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경호는 이어가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오세훈 후보만 단독으로 경호 중단을 요청한 셈이다.
오세훈 후보 측은 “유권자들과 스킨십을 강화하기 위해 경찰 경호 중단을 요청했다”라며 직접 접촉하는 선거운동 방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오 후보 측은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이후 선거운동 일정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향후 선거운동 재개 시 현장 중심 행보를 염두에 둔 결정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번 조치는 최근 경찰이 선거 후보자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 경비 체계를 확대하던 흐름 속에서 이뤄졌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6·3 지방선거를 대비해 후보자 신변 상황 관리 등을 위한 선거경비상황실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18일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20일부터 24시간 운영되는 선거경비상황실이 각 경찰서와 서울청에 운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선거경비상황실은 지방선거 후보자 신변보호를 비롯해 유세 현장 인파 관리와 투표소·개표소 경비 업무 등을 맡는다.
당시 경찰은 정치인을 겨냥한 범죄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도 함께 거론했다. 특히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대상으로 한 테러 모의 의혹 사건이 불거지면서 정치권 안전 문제에 대한 긴장감도 커진 상태였다.
이에 박정보 청장은 정 대표 사건과 관련해 “심각한 범죄”라며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더불어민주당 수사 의뢰를 받아 정 대표 테러 모의 의혹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주요 정치인을 대상으로 한 보호 체계가 강화되는 가운데 오세훈 후보가 단독으로 보호팀 철수를 요청하면서 경호 방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향후 타 후보 진영에서도 유사한 움직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