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함 관리 잘해라” 홍준표, 사전투표 마친 뒤 ‘쓴소리’
||2026.05.29
||2026.05.29
사전투표에 참여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해 투표함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현재 방송사 출구조사가 사전투표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확성 문제를 지적했다.
홍 전 시장은 과거 자신의 선거 경험을 언급하며 출구조사 결과와 실제 개표 결과가 달랐던 사례를 소개하는 등 제도 개선 필요성을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전투표 사실을 알렸다. 그는 투표를 마친 뒤 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해 “투표함 관리의 미비함으로 인해 보수 진영이 사전투표를 기피하고 있으니 보다 철저히 투표함 관리를 해 달라”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사전투표 과정에 대한 일부 유권자들의 우려를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홍 전 시장은 선거 과정에 대한 신뢰 확보를 위해 선관위가 투표함 관리와 보관 절차를 더욱 엄격하게 운영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특히 사전투표가 전국 단위 선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만큼 관리 체계에 대한 신뢰 확보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전 시장은 방송사 출구조사 방식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그는 “나는 방송사 출구조사 발표에서 두 번이나 낙선하고도 당선된 일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방송사 출구조사가 사전투표에 대해선 조사하지 않아 정확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출구조사 결과가 실제 개표 결과와 차이를 보이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사전투표 반영 문제를 꼽았다. 사전투표 참여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본투표 중심의 출구조사만으로는 전체 민심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사전투표 참여자에 대한 조사 방식도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최근 선거에서는 사전투표 참여율이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유권자들이 선거 당일뿐 아니라 사전투표를 적극 활용하면서 사전투표 비중 역시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출구조사와 실제 개표 결과 간 차이가 발생할 경우 조사 방식의 정확성 문제가 함께 거론되기도 한다.
홍 전 시장은 자신의 경험을 사례로 들며 사전투표가 출구조사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을 경우 결과 예측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선거에서 출구조사상 낙선으로 예측됐지만 실제 개표 결과에서는 당선된 경험이 있다고 설명하며 현재 조사 방식에 대한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한편, 홍 전 시장은 오는 6월 3일 방송 출연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본투표 당일인 6월 3일에는 박지원 민주당 의원과 함께 SBS 개표 방송에 나간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 친분이 있는 방송사 관계자의 요청을 거절할 수 없어 오랜만에 공중파에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계 은퇴를 선언한 이후 공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홍 전 시장이 개표 방송에 출연하게 되면서 정치권 안팎의 관심도 모이고 있다. 특히 박지원 의원과 함께 방송에 출연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선거 결과와 정치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는 29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된다. 유권자는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으며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여권 등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투표 기간 동안 투표 절차와 투표함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