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7억 체납 해놓고 하와이 호화 여행 다녀온 여자 연예인…국세청 분노
||2026.05.30
||2026.05.30
국세청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을 공개한 가운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연예인들의 상반된 대처와 근황이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억 단위의 체납액 앞에서 철저한 사후 책임감을 보여주는 이들이 있는 반면, 사치스러운 생활을 유지하거나 해외를 돌며 여전히 납부를 미루는 이들도 있어 대조를 이룬다.
가장 눈물겨운 책임감을 보여주는 사례는 배우 김혜선이다. 김혜선은 과거 이혼 과정에서 자녀의 양육권을 지키기 위해 전남편의 빚 20억 원을 고스란히 떠안았으며, 이후 투자 사기까지 당해 파산 신청을 해야 했을 만큼 가혹한 경제적 상황에 몰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납자 명단에 오른 이후 매년 수천만 원씩 국가 세금을 꾸준히 분납하며, 어떻게든 남은 체납액을 성실히 갚아 나가는 책임감 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과거 화려한 재력을 과시하며 종합소득세 등 총 6억 7,200만 원에 달하는 금액을 체납해 거센 비판을 받았던 래퍼 도끼(본명 이준경)는 반전 근황을 전했다. 국세청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고액 체납자 명단에 동시 박제되었던 그는 최근 체납액 100%를 전액 완납하며 체납자 명단에서 완전히 탈출했다. 오랫동안 이어지던 체납 논란을 종식한 도끼는 이를 계기로 국내 복귀 시동을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 ‘야인시대’의 ‘쌍칼’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 박준규 역시 종합소득세 등 약 3억 4,000만 원의 국세를 장기간 내지 않아 명단이 공개된 바 있다. 그러나 박준규는 과거 사업 실패로 발생한 생계형 체납임을 소명한 뒤, 도피 없이 국세청과 합의된 스케줄에 따라 현재 세금을 성실히 분할 납부하고 있다.
개인 체납액과 법인 부가가치세 등 총 수억 원을 밀려 명단에 오른 개그맨 이혁재는 거래처 대금 미지급으로 인한 법인 부도 여파라며 억울함을 호소해 왔다. 한동안 활동이 뜸했던 그는 최근 국민의힘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개 오디션의 심사위원으로 깜짝 등장해 근황을 알렸으나, 과거 이력과 체납 사실 등이 맞물리며 당 안팎에서 심사위원 자격 논란이 일기도 했다.
불법 도박과 음주운전 논란에 이어 2,884만 원의 건강보험료 상습 체납 사실까지 드러난 개그맨 이진호는 사법 처리를 앞두고 건강 악화 소식을 전했다. 지난 4월 초 갑작스러운 급성 뇌출혈 증상으로 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됐던 그는 다행히 최근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호전되어 재활 치료에 전념 중이다. 다만 활동 중단으로 수입이 끊기면서 건보료 체납 상태는 지속되고 있다.
반면, 전설적인 그룹 동방신기 출신의 박유천은 여전히 추락한 양심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양도소득세 등 4억 원이 넘는 국세를 밀려 본인 명의의 30억 대 아파트까지 공매로 넘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세금을 미납한 채 최근까지 일본에서 술자리와 노래방을 즐기는 근황을 올려 대중의 공분을 샀다.
이 모든 이들을 제치고 가장 큰 경악을 안긴 인물은 배우 신은경이다. 과거 종합소득세 약 7억 9,600만 원을 밀려 회사의 매출까지 압류당했던 신은경은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 발표를 통해 무려 78개월 동안 9,517만 원의 건강보험료를 상습 미납한 사실이 추가로 적발됐다.
특히 그녀는 고액의 세금 체납으로 회사가 압류되는 와중에도 소속사 법인카드로 1억 원 상당의 하와이 호화 여행을 다녀오고, 백화점 명품 의류 1억 원어치를 외상으로 구매한 뒤 납부하지 않아 직원을 해고 위기에 몰아넣는 등 심각한 사치 정황이 드러나 충격을 더했다. 이 같은 논란 속에서도 신은경은 여전히 아무런 입장 표명 없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향후 연예계 행보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