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관계하게 부모님께 집 비워달라한 고등학교 2학년 아들 논란
||2026.05.30
||2026.05.30
자녀의 솔직한 고백에 부모의 고민이 깊어지는 성(性) 마찰 사례가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화두로 떠올랐다. 고등학교 2학년 아들이 성관계를 위해 부모에게 주거 공간을 비워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사연에 따르면, A씨의 고등학생 아들은 최근 부모에게 주말 중 하루 동안 집을 비워줄 수 있느냐는 의외의 제안을 건넸다. 갑작스러운 요청의 배경을 묻자, 아들은 “여자친구와 편안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관계를 갖고 싶다”며 “거짓말을 하기보다 부모님께 사실대로 말씀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동안 이들 학생 커플은 주로 아파트 상가의 한적한 복도나 동네 놀이터 등 외부 시선이 닿지 않는 곳을 전전하며 만남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늘 타인에게 발각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달려야 했고, 이에 불편함을 느낀 아들이 “부모님께 정식으로 허락을 구하고 내 방에서 당당하게 만나자”며 여자친구를 설득해 부모 앞에 나선 것이다.
아들에게 이성 친구가 있다는 사실은 인지하고 있었으나, 이미 성적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을 처음 알게 된 부모는 적잖은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자녀는 “그동안 철저하게 피임을 실천해 왔으며,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가볍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성숙한 태도로 부모를 설득했다.
이에 부모는 자녀와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특히 아버지는 맹목적인 금지와 처벌이 오히려 탈선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청소년의 성을 무조건 억압하기보다는 올바른 성교육과 철저한 피임, 그리고 책임감을 심어주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결국 이들 가족은 한 달에 몇 차례 정도 자녀를 위해 집을 비워주는 구체적인 방안까지 함께 논의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해당 사연이 공유되자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는 찬반 양론으로 갈라져 거센 공방을 벌이고 있다.
자녀의 손을 들어준 이들은 “부모를 속이고 모텔이나 음성적인 장소를 찾는 것보다 훨씬 건강하고 성숙한 태도”라며 “숨어서 불안해하는 것보다 가정이라는 안전한 울타리 안에서 올바른 성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맞다”고 동조했다.
반면 부정적인 시각을 보인 이들은 “아무리 시대가 변했어도 아직 경제적·정신적으로 독립하지 못한 미성년자의 성관계를 부모가 공식적으로 허용하고 돕는 것은 교육적으로 수위를 넘은 행동”이라며 가치관의 붕괴를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