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세’ 이만희, ‘중대 고비’ 직면…신도들 ‘동요’
||2026.06.04
||2026.06.04
정치권과의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의 이만희 총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기로 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올해 95세인 이 총회장이 수사선상 정점에 오르면서 신천지 내부에서도 긴장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수사당국은 국민의힘 집단 당원 가입 의혹과 정치권 접촉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오는 4일 이만희 총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합수본은 이미 이 총회장 측에 소환 일정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사는 신천지가 특정 정당 당원 가입을 조직적으로 추진했다는 의혹과 관련돼 있다. 수사당국은 신천지 내부에서 이른바 ‘필라테스 작전’으로 불린 당원 가입 활동이 체계적으로 이뤄졌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합수본은 신도들에게 특정 정당 가입을 독려하는 과정에서 지역별 목표치가 부여됐는지, 가입 현황이 조직적으로 관리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범위는 최근 의혹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합수본은 과거 대선 시기부터 신천지와 정치권 사이에 접촉 시도가 있었는지 여부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총회장을 상대로 정치권 접촉 과정에 직접 관여했는지, 관련 지시를 내렸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예상된다.
합수본은 올해 초 출범 이후 관련 의혹 규명을 위해 대대적인 강제수사를 진행해 왔다. 경기 가평에 위치한 신천지 연수시설을 비롯해 국민의힘 중앙당사와 당원 명부 관리 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실시했다.
수사당국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조직적 개입 여부와 윗선 보고 체계를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 총회장은 또 다른 의혹과도 연결돼 있다. 합수본은 신천지 관련 조세포탈 의혹도 함께 살펴보고 있다.
앞서 국세청은 이 총회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혐의 등으로 고발했지만 검찰은 수사 끝에 불기소 처분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최근 해당 사건 처리 과정에서 정치권과 법조계 인사를 상대로 로비가 시도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특히 신천지 핵심 간부였던 인물이 과거 통화에서 검사장 출신 정치인과 검찰 간부 접촉을 언급한 정황이 알려지면서 수사 필요성이 다시 제기된 상태다.
합수본은 이번 소환조사를 통해 정치권 유착 의혹과 조직적 당원 가입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신천지 측은 현재까지 관련 의혹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창립 이후 최대 규모의 수사 중 하나가 진행되면서 내부적으로도 적지 않은 긴장감이 감지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