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어쩌면 좋나”…조갑제가 올린 게시글에 ‘초토화’
||2026.06.04
||2026.06.04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서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자, 보수 논객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이제 장동혁이 정치적으로 죽어줘야 할 때”라고 직격했다. 당 지도부가 한 후보를 제명하며 정치적 퇴출을 시도했지만 오히려 한 후보가 금배지를 달고 돌아오면서 국민의힘 책임론도 다시 불붙는 모습이다.
조 대표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산 북갑 보궐선거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동훈의 대역전극”이라고 평가한 뒤 “그렇게 죽이려던 한동훈이 살아 돌아왔으니, 장동혁이 이제 정치적으로 죽어주어야 할 때 아닌가”라고 적었다.
정치권에서는 해당 발언이 선거 기간 내내 한동훈 후보와 각을 세워온 장 대표와 국민의힘 지도부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당의 공식 후보가 아닌 무소속 후보 신분으로 출마한 한 후보가 승리를 거두면서 당 지도부를 향한 비판 여론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조 대표는 이날 또 다른 게시글에서도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착하고 강한 사람이 나쁜 놈들에게 이겼다”라고 적으며 이번 선거 결과를 평가했다. 다만 그는 민주당 하정우 후보에 대해서는 패배를 인정한 점을 언급하며 예외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부산 북갑 보궐선거는 전국 재보궐선거 가운데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혔다.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와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맞붙으면서 선거 내내 치열한 경쟁이 이어졌다.
개표 초반에는 민주당 하정우 후보가 앞서는 흐름이 이어졌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판세가 바뀌기 시작했다. 결국 한 후보가 막판 역전에 성공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최종 개표 결과 한 후보는 42%대 득표율을 기록하며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를 모두 제치고 당선을 확정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결과를 단순한 지역 선거 이상의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 후보가 무소속 신분으로 승리했다는 점에서 보수 진영 내부 권력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후보는 국민의힘 대표를 지낸 뒤 장동혁 체제 출범 이후 당원 게시판 사건 등을 이유로 제명됐다. 이후 당 지도부와 갈등을 이어오던 그는 부산 북갑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정치적 재기를 시도했다.
선거 과정에서 한 후보는 보수 재건과 이재명 정부 견제론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없이 완주를 선택한 것도 주목을 받았다.
결국 승리를 거머쥔 한 후보는 당선 직후 “역사적 승리로 부산 북구를 발전시키고 보수를 재건할 수 있도록 밀어준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 시민과 대한민국 국민을 먼저 생각하며 맡겨진 임무를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국민의힘 복당 의사도 다시 한번 드러냈다. 한 후보는 “부당하게 제명됐을 때 반드시 돌아가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그 약속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부산 북갑 보궐선거 결과를 계기로 국민의힘 내부 책임론과 함께 향후 당내 권력 재편 논의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조갑제 대표까지 공개적으로 장 대표를 비판하고 나서면서 선거 이후 후폭풍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