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비례 1석 날아갔다…잠실 개표 후 뒤집힌 결과
||2026.06.05
||2026.06.05
35시간 넘게 개표가 지연됐던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투표함이 개봉되면서 서울시의회 비례대표 의석 구도에도 변화가 발생했다. 개표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8석, 국민의힘이 7석을 확보하는 것으로 집계됐지만, 잠실 투표함 개표 결과가 반영되면서 양당 의석수가 뒤바뀌는 상황이 벌어졌다.
5일 한국경제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잠실7동 제2투표소에 보관돼 있던 2,000여 명의 투표 결과가 개표에 반영되면서 서울시의회 비례대표 의석 배분이 민주당 8석·국민의힘 7석에서 국민의힘 8석·민주당 7석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당선권에 있던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가 밀려나고 국민의힘 비례대표 후보가 새롭게 당선권에 진입하게 됐다. 최종 집계 결과가 확정될 경우 서울시의회 전체 의석 구성 역시 일부 조정된다. 기존에는 민주당 81명, 국민의힘 37명으로 예상됐지만 비례대표 의석 변경이 확정되면 민주당 80명, 국민의힘 38명으로 바뀌게 된다.
이번 결과 변화는 개표가 장시간 지연됐던 잠실7동 투표함이 뒤늦게 개표되면서 발생했다. 해당 투표함은 지난 3일 투표 종료 이후 개표소로 이송되지 못한 채 현장에 머물러 있었다.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시위대가 투표소 주변을 점거하면서 투표함 반출이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국 경찰과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5일 오전 대규모 경력을 투입해 투표함 확보에 나섰다. 경찰은 기동대 18개 부대와 약 1,000명의 경력을 현장에 배치해 시위대 해산 절차를 진행했고, 오전 8시 54분쯤 투표함 2개를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마련된 개표소로 이송했다.
이후 선관위는 오전 10시부터 본격적인 개표 작업에 착수했다. 잠실7동 제2투표소 투표함뿐 아니라 함께 개표가 보류됐던 잠실7동 제1투표소 투표함도 동시에 개표가 진행됐다. 개표 참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수 시간 동안 작업이 이어졌으며 현재까지 별다른 문제 없이 절차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송파구 서울시의회 비례대표 선거 개표율은 98%를 넘긴 상태다. 현재 국민의힘이 53%대 득표율을 기록하며 민주당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역시 앞서 비례대표 최종 결과에 따라 당선자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안내한 바 있다. 실제로 잠실 투표함 개표 결과가 반영되면서 비례대표 의석 배분에 변화가 생기게 됐다.
한편, 개표소 밖에서는 여전히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다.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일부 시위대가 개표 중단을 요구하며 집회를 이어가고 있으며 경찰은 현장 질서 유지에 나선 상태다.
잠실7동 투표함 개표가 모두 마무리되면 서울시장과 서울시교육감, 송파구청장, 서울시의회 비례대표 선거 등에 대한 최종 당선 확정 절차도 순차적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