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 김관영, 칼 갈았다…정청래 향해 ‘선전포고’
||2026.06.05
||2026.06.05
전북지사 선거에서 낙선한 김관영 후보가 패배 직후 곧바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향한 공세를 이어가며 8월 전당대회 참여 가능성을 시사했다. 선거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이번 결과를 단순한 선거 패배가 아닌 정청래 지도부에 대한 경고로 해석하며 향후 당내 주도권 경쟁을 예고한 것이다.
김 후보는 4일 선거 캠프 해단식에서 “이번 선거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라면서도 “이번 선거는 김관영 대 이원택의 대결도, 김관영 대 정청래의 대결도 아닌 전북도민과 정청래 지도부의 대결이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중앙당이 조직력과 권력을 앞세워 움직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선거 초반만 해도 누구도 가능성을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도민들은 포기하지 않았다”라며 “그 결과가 바로 42%라는 득표율로 나타났다”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특히 자신이 얻은 42%의 득표율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42%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라며 “전북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의지이자 민주당을 민주당답게 만들라는 도민들의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번 선거는 정청래 세력에 대한 도민들의 심판이었다”라며 “그 심판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비록 9%포인트 차로 패배했지만, 선거 과정에서 드러난 민심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김 후보는 “민주당 역사와 전북 정치 역사에서 특정 지도부를 향해 이 정도의 문제의식이 표출된 적이 있었느냐”고 반문하며 현 지도부를 향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
해단식에서는 지지자들을 향한 당부도 이어졌다. 그는 “42%의 민심을 흩어지게 해서는 안 된다”라며 “이번 선거를 통해 확인된 도민들의 의지와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뜻을 조직하고 행동으로 연결해야 한다”라며 “꺾이지 않는 의지를 바탕으로 행동하는 양심이 되자”라고 말했다.
특히 김 후보는 오는 8월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를 향후 정치 행보의 분기점으로 지목했다. 그는 “8월 전당대회가 첫 번째 무대가 될 것”이라며 “불공정 공천을 한 정청래 세력을 심판하고 민주당을 다시 공정과 정의가 살아 있는 정당으로 되돌려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정치권에서는 김 후보의 발언을 사실상 전당대회를 겨냥한 선전포고로 해석하고 있다. 전북지사 선거 패배에도 불구하고 당내 세력 결집과 지도부 견제를 위한 정치적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마지막으로 “김관영은 패배를 인정하지만, 전북도민은 패배하지 않았다”라며 “42%의 민심을 가슴에 새기고 민주당을 바로 세우는 길에 다시 나서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북이 보여준 변화의 바람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다가오는 전당대회에서 그 뜻이 다시 확인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김 후보가 전당대회를 계기로 정청래 지도부와의 당내 주도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