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태어나는 날에도 도박하며 3억 잃던 톱개그맨의 근황
||2026.06.06
||2026.06.06
1980~90년대 깡마른 체구와 “맞다고요~”라는 메가 히트 유행어로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한 개그맨 배영만.
대중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화려한 전성기를 누리던 그 이면에는 도박이라는 지독한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 친근한 외모로 광고와 예능을 휩쓸던 그는 호기심에 손을 댄 카지노의 늪에 빠져버렸다.
배영만은 “한창 돈을 많이 벌 때 도박을 했다”라고 털어놓으며 “그 당시 잃은 돈이 3억원이다. 30년 전 3억원이면 지금은 30~40억원 되는 돈이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집 3채를 날릴 만큼 심각한 중독이었다. 무엇보다 경악스러운 사실은 큰아들이 태어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그가 도박장에 있었다는 것이다.
출산이 임박했다는 장모의 다급한 연락에도 “판이 커져서 못 간다”며 아내의 곁을 지키지 않았다. 가족의 가슴에 씻을 수 없는 대못을 박은 암흑기였다.
파멸로 향하던 그를 멈춰 세운 건 장모였다. 사위의 도박을 끊어내기 위해 장모는 솜씨 좋은 전문 도박꾼인 이른바 ‘타짜’를 집으로 불러들였다.
타짜가 직접 눈앞에서 화려한 손기술로 카드를 섞으며 도박이 결국 조작된 사기판임을 증명해 보였고, 그제야 배영만은 어리석은 미몽에서 완전히 깨어나 도박과의 악연을 끊어냈다.
하지만 비극은 끝이 아니었다. 도박의 수렁에서 벗어나자마자 후배들의 사망 소식이 이어졌고, 본인마저 후두암 시한부 판정을 받으며 생사의 갈림길에 섰다.
모든 것을 잃을 뻔한 절망에 내몰렸다. 그러나 아내의 눈물 어린 간호와 뼈저린 참회로 그는 기적처럼 병마를 이겨냈다.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배영만은 현재 전국을 돌며 도박 중독 방지 강연을 펼치는 한편, 늦깎이로 신학을 전공한 뒤 복음까지 전하며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