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의 백반기행이 찾은 서울의 노포 맛집 5
||2026.06.08
||2026.06.08
얼큰한 국물이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냄비 앞에 앉으면, 속이 먼저 따뜻해지는 느낌이 든다. 동태탕은 담백한 생선 살과 시원한 국물 맛이 어우러져 오래도록 사랑받아 온 국물 요리다. 큼직하게 들어간 동태와 두부, 무, 채소가 함께 끓어내는 국물에는 칼칼하면서도 개운한 풍미가 담긴다. 한 숟가락 떠먹는 순간 속까지 시원해지는 한 그릇. 오늘은 그 진한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동태탕 맛집 다섯 곳을 골라본다.
여의도 직장인들의 해장 명소로 유명한 동태탕 맛집. 베이스로 매일 만드는 채수를 활용하는데, 제주 무, 대파, 고추씨, 양파, 다시마를 넣고 우려내기 때문에 시원한 맛이 살아있다. 큰 솥에서 한 가득 끓인 동태탕을 사발에 퍼서 내어주니 국물맛도 깊고 진하고 바쁜 점심시간 메뉴로 제격이다. 내장을 좋아한다면 자리에서 끓여가며 먹을 수 있는 ‘동태전골’도 찾는 이가 많다.
평일 09:00~22:00, 토 11:00~15:00, 일요일 휴무
동태탕 11,000원, 동태전골 14,000원, 계란말이 11,000원
30년 동안 만두 하나로 인기를 얻고 있는 ‘뉴만두집’. 국물에 만두만 떠다니는 비주얼 덕에 편견을 가지게 되지만, 한 번 맛보면 벗어날 수 없다는 마성의 ‘만두국’을 맛볼 수 있다. 감칠맛 넘치는 육수에 직접 빗은 무게감 있는 만두가 핵심. 별다른 고명 없이도 입맛을 사로잡기에 이곳의 심플함에 주저해서는 안된다.
매일 12:00 – 21:30, 일요일 휴무
만두국 16,000원, 빈대떡 26,000원
배꽃 밑에서 갈비를 구워먹던 유명한 ‘태릉갈비’의 맥을 잇고 있는 한국의 돼지갈비
매일 11:30 – 22:00 브레이크타임 15:30 – 17:00 (주말 15시부터) 화요일 휴무
양념소왕갈비 45,000원, 돼지왕갈비 24,000원, 전통갈비 23,000원
동현종합상가에 위치한 ‘돌곰네’는 문어와 톳으로 유명하다. 시그니처인 ‘돌문어톳쌈’은 김에 톳과 문어를 올리고 취향 껏 싸서 먹는 음식으로 쫄깃하고 오독거리는 중독성 있는 식감이 특징. 방문하면 무조건 먹어야 한다는 ‘문어비빔밥’도 신선한 야채와 문어숙회의 조합으로 묘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평일 11:30 – 22:00 토요일 17:00 – 22:00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일요일 휴무
돌문어톳쌈(중) 53,000원, 곰장어(중) 48,000원
닭찜, 닭전골, 닭내장탕 등 다양한 닭 요리를 맛볼 수 있는 ‘황평집’. 대표 메뉴 ‘닭곰탕’은 기름기 없이 맑고 담백한 국물을 자랑한다. 닭 뼈에 통마늘을 넣고 오랜 시간 우려낸 육수는 닭 본연의 고소한 풍미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쫄깃한 닭고기와 닭 껍질을 매콤새콤한 양념에 버무려 주는 ‘닭무침’은 주당들의 사랑을 받는 인기 안주 메뉴다.
매일 11:00 – 21:30 일 휴무
닭곰탕(특) 11,000원, 닭곰탕 9,000원, 닭찜 23,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