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개표소 시위서 핸드볼 대표팀에 ‘가방 검사’ 소동…협회 관계자 "공인구 가지러 간 것"
스포츠투데이|강태구 기자|2026.06.08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인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를 봉쇄하는 시위가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회 준비를 위해 경기장 안으로 향하던 핸드볼 여자 주니어 대표팀을 향한 일부 시위대가 가방 검사를 요구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에서는 개표소 봉쇄 시위가 계속됐다.
경찰 비공식 추산 기준으로 오전 10시 30분에 1200명의 참가자들이 모여졌고, 경기장 출입구 10곳을 점거하고 출입을 통제했다.
이들은 '부정선거 재선거' 구호를 연이어 외치면서 강력하게 시위했다.
그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오전 10시경 핸드볼 여자 주니어 대표팀 선수 6명이 경기장 내부에 보관된 훈련 물품을 가져가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하지만 현장에 있던 시위 참가자들이 선수들의 경기장 출입을 제지했고, 물품을 가지고 나온 뒤에도 가방 검사를 요구했다.
이날 대한핸드볼협회 관계자는 '스포츠투데이'와의 통화를 통해 "여자 주니어 대표팀이 중국에서 열리는 세계 대회 출전을 위해 오는 22일 출국한다. 근데 중국에서 보내준 대회 공인구가 경기장 안에 있다 보니 가지러 간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훈련 장소도 원래 핸드볼 경기장이었는데, 시위 때문에 한국체육대학교로 변경했다. 단지 공인구로 연습하기 위해서 창고로 향하던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경기장 내부에는 개표가 끝난 송파구 투표함 380여개와 투표용지가 그대로 남아 있다.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은 모두 철수한 상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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