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결국 칼끝 향했다…대표이사 입건
||2026.06.08
||2026.06.08
사망자 5명을 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 수사가 최고 경영진으로 확대됐다. 사업장 책임자에 이어 손재일 대표이사까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되면서 사고 책임 규명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경찰과 노동 당국은 현장 안전관리 체계 전반에 문제가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대전지방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가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중대한 산업재해가 발생했을 경우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한 법률이다.
대표이사 입건은 사고 원인 규명이 단순 현장 관리 차원을 넘어 회사의 안전 시스템과 경영 책임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노동 당국은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조치가 적절하게 이뤄졌는지, 경영진이 관련 의무를 충실히 이행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수사 역시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경찰청 수사전담팀은 폭발 사고 발생 경위와 안전관리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사고 당시 작업 환경과 안전수칙 준수 여부, 관리 감독 체계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앞서 가재웅 대전사업장장은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됐다. 가 사업장장은 대전지방고용노동청으로부터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도 적용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노동 당국은 각각 관련 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며 책임 범위를 구체적으로 규명하고 있다.
수사기관은 핵심 관계자들에 대한 신병 관리에도 나섰다. 경찰은 사고의 중대성을 고려해 가 사업장장을 포함한 회사 관계자 3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향후 수사 과정에서 필요한 조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현장 조사도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수사전담팀은 사고 발생 직후 사업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현재까지 회사 관계자 7명과 유족 5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진행한 상태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와 진술을 토대로 사고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고 안전관리상 문제점이 있었는지 분석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지난 4일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발생했다. 폭발로 인해 근로자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쳐 모두 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한 만큼 수사 결과에 따라 추가 입건이나 사법 처리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노동 당국과 경찰은 향후 현장 감식 결과와 관련자 진술, 확보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최종 판단할 방침이다. 특히 안전관리 체계가 적절하게 운영됐는지 여부가 이번 수사의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