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닥터 섬보이' 신예은이 이재욱을 향한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며 로맨스에 불을 지폈다.
지난 8일 방송된 ENA 월화드라마 '닥터 섬보이' 3회에서는 편동도 주민들의 진심을 깨닫게 된 도지의(이재욱)의 변화와, 그를 향한 육하리(신예은)의 직진 고백이 그려졌다. 특히 두 사람 사이에 싹트기 시작한 감정선이 설렘을 자아내며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날 방송은 전국 시청률 5.1%(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5.6%까지 오르며 동시간대 전 채널 1위에 올랐다.
도지의는 뜻하지 않은 주민들의 냉대에 시달렸다. 박춘식(우현)이 협심증 진단으로 보험금을 받지 못하게 되면서 모든 원망이 도지의에게 향한 것. 절벽 횟집 출입이 금지되고, 주민 건강 관리를 명분으로 각종 허드렛일까지 떠맡게 되는 등 예상치 못한 수난이 이어졌다.
주민들과의 관계가 틀어진 상황에서 도지의는 더욱 고립감을 느꼈다. 자신의 억울함을 이해해주지 않는 듯한 육하리에게 서운함을 느꼈고, 현치연(홍민기) 역시 지나치게 애쓰지 말라는 조언만 건네자 답답함이 커졌다. 이후 현치연 역시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도지의는 육하리마저 주민들 편에 선 것은 아닌지 의심하며 혼란스러운 감정을 드러냈다.
결국 도지의는 적극적으로 환자를 돌보려 하기보다 적당히 처방만 하는 공보의로 지내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그런 변화는 육하리를 실망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육하리가 현치연과 함께 순환 진료를 떠나자 도지의는 묘한 질투와 불편한 감정을 느꼈다.
그러던 중 도지의는 우연한 계기로 숨겨진 사실을 알게 됐다. 택배를 전해주기 위해 육하리의 집을 찾았다가 오미자(길해연)와 마주쳤고, 그동안 의문이었던 약의 주인이 오미자였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이후 또 다른 위기가 찾아왔다. 도지의는 이장수(김기천)의 심근경색 병력을 알지 못한 채 위험한 약을 처방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그는 "약은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 복용해야 한다"며 그동안 쌓인 감정을 쏟아냈지만, 예상과 달리 이장수는 자신을 위해 진심으로 애써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제야 도지의는 주민들의 진심을 이해하게 됐다. 자신이 무심하게 진료하는 동안에도 주민들은 그의 말을 성실히 따르고 있었던 것. 여기에 육하리가 보험사의 허점을 찾아내며 박춘식과의 오해까지 풀리자, 도지의를 둘러싼 갈등 역시 하나둘 해소되기 시작했다.
주민들의 마음을 확인한 뒤 도지의는 복잡한 감정에 휩싸였다. 환자를 위한 의사가 아니라 자신의 문제만 해결하려 했던 스스로가 부끄러웠기 때문이다. 그런 도지의를 다독인 사람은 육하리였다. 그는 편동도를 반딧불이에 비유하며 "조금만 지켜보면 참 아름다운 곳"이라고 전했고, "섬 사람들에게 의사는 유일한 버팀목"이라며 진심 어린 마음을 건넸다.
이어 육하리는 현치연과 순환 진료를 다녔던 이유가 바다를 무서워하는 도지의를 배려하기 위해서였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곧 "배려하지 말 걸 그랬다. 다음에는 나와 함께 가겠느냐"고 말하며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예상치 못한 고백에 두 사람 사이에는 묘한 긴장감이 흐르며 로맨스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군수 고창목(김해곤)이 최향미(정애연)에게 도지의 징계를 지시하는 장면이 등장했다. 여기에 용주천(김윤우)이 공중보건의사 단체 채팅방에서 육하리를 향한 악성 소문을 접하는 모습까지 그려지며 새로운 갈등의 시작을 예고했다.
'닥터 섬보이' 4회는 9일 밤 10시 방송되며, KT 지니 TV와 디즈니+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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