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간 가족에게 계속 돈 보냈지만 결국 이혼당한 연예인 기러기 아빠 근황
||2026.06.09
||2026.06.09
자녀 교육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삶을 기꺼이 희생하는 한국 특유의 ‘기러기 아빠’ 문화가 낳은 비극적 결말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개그맨 배동성이 자녀 유학비와 생활비로 10억 원이 넘는 거액을 쏟아부었음에도 결국 가정이 해체된 사연은, 가족의 본질이 물질적 지원에만 있지 않음을 시사하는 뼈아픈 기록으로 남았다.
과거 배동성은 십수 년간 자녀들의 미국 유학 뒷바라지를 위해 고단한 기러기 생활을 견뎠다. 당시 ‘매월 3,500만 원을 송금했다’는 내용이 방송을 타며 큰 화제를 모았으나, 이는 예능의 특성상 부풀려진 수치였다.
2017년 전처 안 씨의 폭로에 따르면 실제 송금액은 월 8,000달러 수준이었고, 논란이 일자 배동성 역시 “학비를 포함해 월 2만 달러를 보냈으며 은행 빚을 진 것은 맞다”고 해명한 바 있다.
누적 송금액이 10억 원 이상에 달할 정도로 경제적 헌신을 다했지만, 정작 가장 소중해야 할 부부 관계는 회복 불가능한 수준으로 마모되어 있었다.
안 씨는 이혼 당시 “실제로는 결혼 1년 만에 별거를 시작한 쇼윈도 부부였다”고 고백하며, 파경의 결정적 원인이 남편의 과거 사생활 문제에 있었다고 주장해 충격을 안겼다.
방송의 ‘악마의 편집’ 또한 상처를 남겼다. 아버지의 희생을 외면한 것으로 묘사된 딸이 거센 악플에 시달리자, 전처는 “자기 일을 잘하고 있는 딸을 희생양으로 만들었다”고 원망했다.
배동성 역시 “왜곡된 연출로 딸이 상처받아 죄짓는 것 같고 미안하다”며 비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가족의 재결합을 위해 2011년 한국에서 다시 뭉쳤으나, 오랜 시간 따로 지내며 굳어진 가치관의 차이와 정서적 단절은 끝내 극복되지 못했다.
결국 배동성은 2013년, 22년간의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으며 ‘기러기 아빠의 비극’을 상징하는 인물로 회자되었다.
그러나 한때 자신을 ‘돈 보내는 기계’라 자조하며 눈시울을 붉혔던 배동성의 이야기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이혼 4년 만인 2017년, 요리연구가 전진주 씨와 재혼하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현재 그는 과거 혼자만의 외로움에서 벗어나 반려자와 함께 정서적 교감을 바탕으로 한 진짜 ‘가족’의 온기를 누리고 있다.
이들 부부는 개인의 행복을 넘어 사회적 나눔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지난 2025년 12월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00만 원을 기부한 것을 비롯해, 2022년부터 유튜브 채널 운영 수익 등을 모아 자립 준비 청년들을 꾸준히 돕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