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가 음악으로 자신들의 메시지를 풀어내며 가장 '보이넥스트도어다운' 방식으로 챕터 2를 열었다.
보이넥스트도어(성호, 리우, 명재현, 태산, 이한, 운학)는 첫 정규 1집 '홈(HOME)'을 발매했다. 약 8개월 만의 컴백, 보이넥스트도어가 달라졌다. 진정성을 강조하기 위해 천진난만했던 소년미를 잠시 내려놓고 성숙미를 더했다. 그에 맞게 콘셉트도 진중해졌다.
운학은 "새로운 변화가 있어야겠다 생각을 했는데 지금이 너무 완벽한 시기라고 생각했다. 연차적으로 어느 정도 보이넥스트도어를 인식하는 분들이 생겨나고 팬분들과도 유대가 쌓인 시점에서 정서적으로 진정성 있는 음악을 보여드려도 되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신보 제목 '홈'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겼다. 구조적인 건물을 뜻하는 하우스(House)가 아닌 안식처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홈'을 썼다. 이한은 "'홈'은 가족들과 함께 사는 안식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10년, 20년 후 지금을 돌아볼 때 초심을 찾을 수 있는 앨범을 만들어보자고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홈'에는 멤버들이 지금껏 겪어왔던 감정과 기억들이 녹았다. 연습생 시절의 이야기를 곡의 소재로 삼았고('06070'), 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기억해줘요')을 가사에 실었다. 팬들을 향한 메시지는 'I Wonder'로 시작해 마지막 트랙 'I Wonder, Always (CD Only)'로 이어진다.
명재현은 "연습생 때부터 데뷔 후 지금까지 느낀 감정들을 담고 싶었다. 1번 트랙 '06070'(데뷔 전 KOZ 엔터테인먼트 연습실 일대의 우편번호)에서는 가수가 되고 싶어서 노력했던 얘기를 담았고, 이어 타이틀곡 '바이럴(VIRAL)'로 무대에 오른다. 우리 음악이 전세계에 퍼졌으면 좋겠다는 걸 내용이다. 이후로도 저희가 마음의 안식처라고 느끼는 가족들, 팬분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마지막 트랙이 팬송인 이유는 종착지가 팬분들이란 내용을 녹여내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으며 멤버 전원이 앨범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렸다. 멤버 전원 참여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멤버들은 각자 내밀한 속내를 털어놓으며 깊은 유대감을 쌓았다. 이한은 "솔직한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기억해줘요' 작업할 당시에는 각자 부모님과의 일화, 가정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특히 '기억해줘요' 가사 중 '어릴 적 옹알이는 노래가 되어 / 이젠 엄마를 위한 고백을 / 비틀대던 걸음마는 이 무대가 되어 / 아빠를 위한 춤을 추죠'란 구절은 태산이 부모님에게 영감을 받아 쓴 가사다.
태산은 "작업을 하기 전에 설날을 앞두고 있어서 부모님을 뵙고 와서 그 감정을 가사에 써보려 했다. 제가 여동생이 있는데 아버지께 '아빠. 딸과 아들의 차이가 뭐야?' 물었더니 '아들은 내 인생의 마지막 친구 같고 딸은 내 인생의 마지막 사랑 같다'고 하시더라. 반대로 보면 저한테 아빠는 첫 번째 친구고 엄마는 첫 번째 사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감정을 대입하니 가사가 순식간에 나왔다"고 털어놨다. 타이틀곡 '바이럴'에는 독기가 담겼다. 멤버들은 '이보다 더 진심이었던 때가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독기 있게 준비했다며 간절함과 처절함을 스스럼 없이 표현했다고 자부했다.
명재현은 "연습을 하고 또 하고 또 했다. 연습 시간이 끝나면 스케줄 표를 뒤져서 또 연습을 했다. '이 정도까지 준비해본 적이 있었나?' 싶은 마음이 들었다"면서 "연습실에서 보고 감명 깊었던 게 다 늘어난 티셔츠에 땀에 절어 있었지만 눈빛 하나하나가 잘 되고 싶다는 게 느껴질 정도로 독기가 서려 있더라. '이 친구 정말 간절하구나' 그 부분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리우는 "멤버들이 아직 너무 배고프다는 말을 자주 한다. '바이럴'이 잘 됐으면 하는 이유도 많은 분들이 앨범 전체를 들어주셨으면 해서다. 수록곡들이 진짜 다 너무 잘 나왔다. 그래서 처절함, 간절함이 있는 것 같다"고 덧댔다.
보이넥스트도어의 기대는 크다. 운학은 "저희가 들어도 여운이 있으니까 다른 분들도 '저랑 똑같이 들어주실까' 설렘이 있다"며 "지나온 기억들을 추억하고 사랑하는 것들로 마지막을 채우는 그 흐름에서 저는 여운이 세게 남더라. 무대에서 부를 날을 상상하게 된다"고 전했다.
'믿고 보는 보이넥스트도어' '가장 핫한 팀'으로 불려온 보이넥스트도어는 이번에는 전세계 모든 사람들의 피드에 '바이럴'이 나오는 순간을 꿈꾸며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원하는 수식어요? 국민 아이돌이 되고 싶습니다."(운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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