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염치 있으면 사퇴”…처참한 상황
||2026.06.10
||2026.06.10
6·3 지방선거 패배 이후 국민의힘 내부에서 장동혁 대표 책임론이 거세지고 있다. 국민의힘 서울강서을 당협위원장인 김성태 전 의원은 선거 패배에도 장 대표가 거취를 정리하지 않고 있는 상황을 강하게 비판하며 사실상 사퇴를 촉구했다.
특히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외부 요인으로 돌리는 태도는 공당 지도자로서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당의 변화와 쇄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원내대표와 중앙위원회 의장을 지낸 김 전 의원은 10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국민의힘의 명백한 패배라고 평가했다. 그는 당이 더 많은 지역에서 승리할 수 있었음에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받아들게 됐다며 선거 책임론을 제기했다.
김 전 의원은 선거 패배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지도부가 당권 유지에만 관심을 두는 모습은 국민 눈높이에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당이 패배 원인을 내부에서 찾기보다 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 관리 문제나 외부 환경 탓으로 돌리는 것은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라고 비판했다.
그는 공당 지도부라면 선거 결과에 담긴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선거 패배의 원인을 제대로 진단하고 쇄신 방안을 마련하는 대신 외부 요인을 거론하는 것은 지도자로서의 책임을 회피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진행자가 장 대표가 거취 문제와 관련해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경우 현실적으로 방법이 없지 않느냐고 묻자 김 전 의원은 이날 치러지는 원내대표 선거가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선거 과정에서 확인된 민심을 당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당이 변화와 혁신을 추진해야 하는 시점에 특정 계파 색채가 강한 인물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은 국민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주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당이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타냈다.
김 전 의원은 전날 원내대표 후보들이 참석한 토론회에서도 장 대표의 거취 문제를 언급한 점을 거론했다. 그는 후보들이 모두 당 대표 거취 문제를 논의할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한 만큼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이를 실제 행동으로 옮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당내에서 거취 문제가 본격적으로 제기될 경우 장 대표 역시 정치적 부담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김 전 의원은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복당 문제와 관련해서도 보수 진영의 통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수 세력이 분열된 상태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통합을 위한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의원 역시 자신을 비판하거나 거리를 두는 세력과의 간극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지역 유권자들과 직접 만나며 소통하는 모습을 예로 들면서 당 안팎의 갈등을 줄이고 보수 진영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행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지방선거 패배 이후 지도부 책임론과 쇄신 방향을 둘러싸고 내부 논쟁을 이어가는 가운데 당 대표 거취 문제와 새 원내지도부의 선택이 향후 당의 진로를 가를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