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수작 딱 잡아냈다…파장 ‘알파만파
||2026.06.10
||2026.06.10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전쟁기념관의 초등학생 대상 교육 자료를 두고 “북침 물타기를 위한 수작이 아니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나 의원은 전쟁기념관이 6·25전쟁과 관련해 중국의 ‘항미원조’ 시각을 소개하려 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북한의 불법 남침을 희석시키고 중공군의 침략 논리를 정당화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초등학생들에게 해당 내용을 ‘다양한 시각’이라는 이름으로 전달하려 한 것은 역사 왜곡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정부와 관계 기관의 책임을 물었다. 정치권에서도 역사 인식과 안보 교육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나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방부 산하 전쟁기념관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 과정에서 6·25전쟁에 대한 한국과 중국의 시각을 함께 소개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당 내용이 알려지면서 심각한 논란이 불거졌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중국이 사용하는 ‘항미원조’라는 표현에 대해 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왔다는 의미를 담고 있지만 실제로는 6·25전쟁 당시 북한의 남침에 개입한 중공군의 입장을 반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를 전쟁 범죄를 정당화하는 역사 왜곡이라고 규정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특히 가치관이 형성되는 시기의 초등학생들에게 이러한 내용을 ‘다양한 시각’이라는 명분 아래 전달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가해자의 논리를 피해자의 역사와 같은 수준에서 소개하는 것은 교육적으로도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나 의원은 “이제 막 가치관이 형성되는 아이들에게 이를 다양한 시각이라고 가르치는 것은 세뇌와 다를 바 없다”라며 강한 표현을 사용했다. 이어 침략 논리를 이해해 보라고 강요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쟁기념관의 역할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전쟁기념관이 대한민국의 호국 정체성을 지키는 공간이라며 외국의 역사관을 전달하는 장소가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침략 행위를 정당화하는 논리를 대안적 시각처럼 소개하는 것은 학생들의 국가관 형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비판은 이재명 정부를 향해서도 이어졌다. 나 의원은 안보 불감증 수준을 넘어 국가가 스스로 대한민국의 안보의식을 약화시키고 있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특히 역사 문제에 대한 정부의 접근 방식에 대해 강한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그는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서는 다른 해석을 역사 왜곡으로 규정하면서도 6·25전쟁 문제에서는 다양한 역사 인식이라는 표현이 등장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역사적 사실에 대한 기준이 일관되지 않다는 지적이다.
특히 나 의원은 북한의 남침을 입증하는 자료와 증거가 충분히 존재하는 상황에서도 중공군의 논리를 초등학생들에게 소개하려 한 점을 문제 삼았다. 그는 이를 두고 “6·25를 북한의 불법 남침이 아닌 북침으로 물타기 하려는 해묵은 궤변의 불씨를 되살리려는 수작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이번 사안에 대해 국민 앞에 명확한 설명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들에게도 입장을 밝히고 책임자들에 대한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번 논란은 역사 교육의 범위와 안보 교육의 방향성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으로 확산되고 있다. 나 의원은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직결된 역사 문제인 만큼 명확한 기준과 원칙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