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세 박지원, 군기 잡았다…민주당 정신 ‘바짝’
||2026.06.10
||2026.06.10
84세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지지율 하락세를 언급하며 민주당을 향해 사실상 ‘군기 잡기’에 나섰다. 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성공해야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라며 “실패하면 다 죽는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민주당이 현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정신 차리자”, “눈을 떠라, 크게 떠라”라고 직격했다. 지방선거 이후 민심 변화 조짐이 나타나는 가운데 당이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던진 것이다.
박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성공해야 총선도 이기고 대선도 이긴다”라며 “반대로 실패하면 모두가 함께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선거가 없는 기간과 대통령 임기 초중반이 맞물리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민주당이 더욱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을 향해 “정신을 차려야 한다”라고 직격했다. 그는 이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당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국민과 당원들이 이미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당이 현실을 외면하거나 문제를 애써 보지 않으려 해서는 안 된다며 눈을 뜨고 민심을 제대로 읽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최근 여론 흐름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이 대통령 취임 1주년을 전후해 국정 운영 평가가 높게 나타났지만, 지방선거 이후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지율 하락세와 정당 지지율 격차 축소 현상을 언급하며 민주당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 차이가 크지 않은 상황을 언급하며 선거 결과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순간에 민심이 변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당이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정점식 의원이 선출된 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결과를 두고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예상했던 결과라는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결과가 민주당에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 것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박 의원은 정치를 단순히 유불리 계산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며 상대 정당의 상황에 기대기보다 민주당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 내부 상황과 보수 진영 움직임에 대한 비판도 내놨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움직임과 과거 보수 정권 인사들이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는 현실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박 의원의 이번 발언은 지방선거 이후 민주당 내부에서 위기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나왔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평가와 민주당 지지율 변화가 정치권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박 의원은 당이 민심을 냉정하게 받아들이고 긴장감을 유지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그는 대통령의 성공과 민주당의 미래가 직결돼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당 전체가 보다 엄중한 자세로 국정 운영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방선거 이후 나타난 민심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응하느냐가 향후 민주당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