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쐐기 박았다…’복당’ 입장에 파장
||2026.06.11
||2026.06.11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당선된 가운데 한 의원이 국민의힘 복당 의사를 재확인하며 당내 논쟁에 불을 지폈다. 한동훈 의원은 복당 여부가 특정 세력의 판단에 따라 결정될 문제가 아니라며 민심에 맞춰 움직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지도부 역시 복당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향후 당내 논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한동훈 의원은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부산 북갑 보궐선거 승리에 보수 진영을 향한 유권자들의 기대가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치 공학적 계산기를 두드린다면 이기기 불가능한 선거였다”라며 “만약 패배했다면 냉혹한 정치 현실에서 한동훈이란 정치인이 소멸할 수도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 의원은 “보수 재건이라는 명분이 걸린 승부이기도 했다”라며 “명분이 확실하다면 확률이 낮더라도 정면 돌파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민심은 ‘보수를 한번 살려보라’는 것이었다”라고 짚었다.
한동훈 의원은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된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 의원은 “저는 분명히 당으로 돌아가겠다고 국민께 약속했다”라며 “그에 대해서 민심은 부산 북갑 선거 결과로 결론을 내렸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 의원은 “복당이 당 주류가 시혜성으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민심의 시계’에 맞춰서 의연하게 대처하겠다”라고 밝혔다. 한 의원은 “당적이 없더라도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앞장서서 막아내겠다”라고 약속했다.
한동훈 의원은 선거 과정에서 내세운 이른바 ‘양자 심판론’에 대해서도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민심의 명령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작작 하라’는 것이었다”라며 “동시에 국민의힘에는 ‘다시 태어나라’고 주문했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부산 북갑 선거 결과가 특정 지역에 국한된 민심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한 의원은 “선거에서 드러난 민의는 부산 북갑 지역구 한 곳만의 지표가 아니라고 본다”라며 “다른 지역에서 드러난 민심 역시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한동훈 의원은 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한 비판도 내놨다. 한 의원은 “어떤 공적인 분야에서는 1%의 오차도 없이 공정해야 한다. 선거가 바로 그런 영역”이라며 “선관위는 자신들을 아무도 건드릴 수 없는 치외법권적 성역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한 의원의 복당 문제를 두고 정점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YTN 인터뷰에서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정 원내대표는 “한동훈 의원도 보수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는 분이라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정점식 원내대표는 “본인도 아직 복당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기 때문에 당내에서 논의할 단계는 아니라 생각한다”라며 “본인이 복당 의사를 밝힌다면 당내 의원들과 당원들의 의견까지 수렴해 심사숙고해야 할 문제”라고 예측했다. 한 의원의 복당 문제가 향후 국민의힘 내부 재편 과정에서 주요 변수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