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촬영중 귀신에 빙의되어 선배를 때렸다고 알려진 여배우 폭로…’파장’
||2026.06.13
||2026.06.13
배우 남규리가 18년 동안 자신을 따라다녔던 황당한 괴담인 이른바 ‘귀신 빙의 및 선배 배우 폭행 루머’에 대해 직접 입을 열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남규리는 유튜브 채널 ‘입만열면’의 토크 콘텐츠 ‘트루만쇼’에 출연해 지난 2008년 개봉한 공포영화 ‘고사: 피의 중간고사’ 촬영 당시 불거졌던 ‘빙의설’의 전말을 공개했다. 당시 연예계 안팎에서는 남규리가 촬영 중 귀신에 빙의되어 선배 배우 이범수의 뺨을 두 차례 때린 뒤 실신했다는 자극적인 소문이 기사화되며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대해 남규리는 “실제로 그런 일은 전혀 없었다”고 선을 그으며, 해당 소동이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진행된 영화 홍보용 노이즈 마케팅이었다고 폭로했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촬영을 마치고 차 안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기다리던 중 휴대폰을 보니 부재중 전화가 가득 와 있었다”며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다짜고짜 울면서 ‘너 괜찮냐’고 물으시더라”고 회상했다. 가족들조차 기사를 보고 속을 만큼 정교하게 꾸며진 가짜 뉴스였던 셈이다.
당시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였던 남규리는 황당한 루머에 큰 상처를 입고 소속사와 영화 관계자들에게 해명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으나, 도리어 관계자들로부터 “그냥 기억이 안 난다고 말하라”는 무책임한 조언을 들었다고 전해 주변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남규리는 진실을 검증하기 위해 거짓말 탐지기 테스트를 진행했다. “촬영 중 빙의돼 이범수의 뺨을 때린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단호하게 “없다”고 답했고, 장비 역시 ‘진실’ 판정을 내리며 18년 묵은 루머가 완벽한 거짓임이 증명됐다.
과거 한국 영화계에서 흥행을 위해 여배우의 사생활이나 자극적인 괴담을 무단으로 이용했던 잘못된 마케팅 관행이,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당사자의 용기 있는 고백을 통해 씁쓸한 진실로 드러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