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거’ 정치 발언 이후…사실상 해체 수순 밝게된 국민 록그룹 밴드
||2026.06.16
||2026.06.16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록 밴드 버즈(Buzz)가 보컬 민경훈을 제외한 멤버 전원의 전속 계약 종료로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지난 2014년 원년 멤버 5인이 극적으로 재결합한 지 12년 만에 다시 원점인 1인 체제로 돌아간 셈이다.
소속사 측은 “멤버들과의 전속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향후 민경훈의 솔로 활동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사실상 완전체 활동이 불가능해졌음을 공식 인정했다. 다만 소속사는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버즈’라는 팀명과 그간 쌓아온 음악적 자산은 그대로 유지하며, 팀의 아이덴티티를 이어갈 수 있는 다각적인 방향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버즈의 급작스러운 와해는 일주일 전 리더 김예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게시물이 도화선이 됐다. 김예준은 최근 치러진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겨냥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재선거”라는 문구를 게재하며 개인적 견해를 표명했다.
해당 발언 이후 팬들 사이에서 정치적 파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김예준은 “개인적인 생각일 뿐 버즈의 입장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은 뒤 “이제 나는 버즈 멤버가 아니다”라는 댓글을 남기며 기습적으로 탈퇴 의사를 밝혔다. 리더의 갑작스러운 돌출 발언과 탈퇴 선언으로 팬덤 내 혼란이 극에 달하자, 소속사가 전속 계약 종료 사실을 발표하며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000년대 초반 ‘가시’, ‘겁쟁이’,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버즈는 이로써 또 한 번 큰 변곡점을 맞이하게 됐다. 과거 군 입대와 멤버 간의 갈등 등으로 긴 공백기를 가졌던 이들은 2014년 극적인 재결합으로 ‘우정의 아이콘’으로 불리기도 했으나, 결국 리더의 발언 파장과 계약 만료가 맞물리며 민경훈 홀로 팀을 지키는 외로운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