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초청’에도 전원 불참…이례적인 선택
||2026.06.17
||2026.06.17
김민석 국무총리가 6·3 지방선거 시도지사 당선인들을 서울공관으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진행한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당선인들이 전원 불참했다. 현장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당선인들 일부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정치권에서는 취임 전 당선인들을 초청한 이번 행사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15일 김 총리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 서울공관에서 ‘국토 대전환 관련 광역단체장 당선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그는 참석자들에게 “이재명 대통령께서 선거 직후 긴 해외 순방을 나가셔서 제가 먼저 모시려고 자리를 만들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민석 총리는 “대한민국의 오랜 과제인 지역 균형 발전을 함께 논의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라며 “하반기에는 ‘국토 공간 대전환’ 차원의 권역별 성장 엔진 선정, 대규모 기업 투자 등 대형 프로젝트들이 구체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것은 중앙정부가 사업을 배분하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국토 구조를 바꾸는 일을 중앙과 지방정부가 함께 풀어나간다는 차원에서 생각하고 있다”라고 짚었다.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는 민주당 소속 당선인 12명 가운데 추미애 경기지사 당선인 등 9명이 참석했다.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 우상호 강원지사 당선인, 박수현 충남지사 당선인은 함께하지 않았다. 이에 정치권 일각에선 당권 경쟁자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근들의 불참 가능성이 제기됐다.
국민의힘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 이철우 경북지사 당선인, 박완수 경남지사 당선인 등 4명이 모두 불참했다. 일부 당선인은 참석 여부를 검토하다가 막판에 불참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조선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행사 성격 자체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는 “총리가 취임도 안 한 당선인들을 불러 모으는 건 이례적”이라며 “김 총리의 8월 당대표 선거 출마를 앞둔 정치 행사에 장단을 맞춰줄 필요가 있느냐”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이달 말쯤 김민석 총리가 더불어민주당 대표 출마를 공식화할 것이란 여론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 총리는 오찬에 이어 전남 보성에서 열리는 민주당 소속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 당선자 워크숍에 참석하며 전당대회를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는 김민석 총리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당권 주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분위기다. 시도지사 당선인 간담회 이후에도 당권 경쟁을 둘러싼 행보가 계속되면서 향후 전당대회 구도에도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