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 학교 다닐때…가족 위해 어부로 일한 소년, 수백억 연예인 되다
||2026.06.18
||2026.06.18
과거 KBS 1TV ‘인간극장’에서 가족을 위해 배를 타던 17세 소년 어부가 이제는 무명 시절 대비 200배 이상의 행사비를 기록하는 대한민국 대표 트로트 가수로 우뚝 섰다. 무대 위에서 화려하게 장구를 치며 관객을 사로잡는 가수 박서진(본명 박효빈)의 이야기다. 그의 화려한 성공 뒤에는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가슴 아픈 가정사와 어린 시절의 헌신이 숨어 있다.
경남 사천(삼천포) 출신인 박서진의 어린 시절은 지독한 가난의 연속이었다. 과거 그의 아버지가 지인과 맞보증을 섰다가 3,300만 원의 빚을 독박 쓰게 되면서 전 재산 압류와 함께 온 집안에 빨간 딱지가 붙는 시련을 겪었다.
가난보다 더 큰 비극은 가족들의 건강 악화였다. 박서진이 10대 시절이던 당시, 그의 두 형이 암과 만성 신부전증 등으로 고작 한 달 간격으로 세상을 떠나는 청천벽력 같은 일이 발생했다. 뒤이어 어머니마저 자궁경부암 판정을 받으며 집안은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또래 친구들이 학교에 다니며 미래를 꿈꿀 때, 17세였던 박서진은 아픈 부모님을 부양하고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고등학교 자퇴를 선택했다. 그는 아버지를 따라 배에 올라 멸치잡이 등을 하는 ‘소년 어부’로 청춘을 바쳤다. 새벽 바다의 매서운 바람을 견디면서도 트로트 가수의 꿈을 잃지 않고 배 위에서 노래를 부르던 그의 모습은 2011년 ‘인간극장-바다로 간 트로트 소년’ 편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며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길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 박서진은 2013년 싱글 앨범 ‘꿈’으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자신만의 독보적인 무기인 ‘장구 퍼포먼스’를 결합해 ‘장구의 신’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서서히 이름을 알렸고, TV조선 ‘미스터트롯2’에 출연하며 대중적인 팬덤을 폭발적으로 확장했다.
성공 이후 그의 수입은 천문학적인 수준으로 뛰었다. 박서진은 최근 방송에 출연해 “무명 시절에는 무대만 있으면 찾아가 노래를 부르고 차비 명목으로 10만~20만 원을 받았다”라며 “지금은 그때와 비교해 행사비가 200배 정도 올랐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전성기 기준 하루에 기본 3개, 많게는 한 달에 수십 개의 행사를 소화하는 것을 감안하면 연간 수입 및 누적 수익이 수백억 원 대에 달하는 가치를 지닌 스타로 성장했음을 증명한다.
수백억 대 자산가 반열에 오른 박서진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역시 ‘가족’을 챙기는 것이었다. 그는 과거 집안을 무너뜨렸던 부모님의 모든 빚을 자신의 수입으로 전액 청산했다.
또한 고향 삼천포에 고생한 부모님을 위해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3층 규모의 대저택을 직접 지어 선물했으며, 어머니에게는 개인 가게까지 차려드리는 등 지극한 효심을 실천했다.
어린 시절 친구들의 등굣길을 바라보며 묵묵히 어선에 올랐던 소년은, 이제 자신의 재능과 피나는 노력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부유하고 사랑받는 연예인 중 한 명이 되었다. 절망적인 환경 속에서도 끝내 꿈을 이뤄낸 박서진의 스토리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