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종이 호기심에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낸 연예계 대선배의 자동차
||2026.06.19
||2026.06.19
과거 MBC 예능프로그램 ‘사남일녀’에 출연해 밝혀진 배우 박중훈이 동료 김민종과 얽힌 비화가 다시 화제다.
지금으로부터 약 40년 전, 두 청춘스타가 처음 만났던 시절의 인연은 한 편의 코미디 같은 악연으로 시작되어 시청자의 큰 관심을 모았다.
그들의 첫 만남은 영화 촬영장에서 이루어졌다.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김민종은 추운 겨울날 구박을 받으며 힘들게 촬영에 임하고 있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선배 박중훈은 뜻밖의 호의를 베풀었다.
박중훈은 추위에 떠는 김민종이 안쓰러워 자신의 자동차 열쇠를 건넸다. 시동을 켜고 차 안에서 따뜻하게 대기하라는 배려였다. 그러나 이 따뜻한 선행은 곧 예상치 못한 대형 사고로 이어지게 된다.
차에 탄 김민종은 호기심을 이기지 못했다. 당시 수동 변속기 차량의 기어를 넣고 슬금슬금 운전을 시도한 것이다. 차가 움직이자 신이 난 것도 잠시, 결국 조작 미숙으로 다른 차량을 들이받았다.
촬영 도중 굉음을 들은 박중훈은 현장으로 달려갔다. 당시 심정에 대해 그는 진심으로 “죽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단순한 접촉 사고가 아니라 피해 차량의 수리비가 막대하게 청구된 상황이었다.
당시 청구된 상대 차량 수리비는 무려 50만 원이었다. 약 40년 전의 물가를 고려하면 엄청난 거금이었다. 큰 충격을 받은 박중훈은 분노가 폭발해 김민종을 향해 화풀이 섞인 독설을 쏟아낼 수밖에 없었다.
박중훈은 창의력을 총동원해 세상에 존재하는 온갖 욕설을 퍼부었다고 고백했다. 김민종 역시 평생 들을 욕의 절반을 그날 다 먹었다고 인정했다. 이 사고로 김민종은 한동안 선배 눈치만 보며 지내야 했다.
기묘하게도 두 사람의 인연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해당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자 곧바로 속편 제작이 결정됐다. 김민종이 다시 박중훈의 동생 역할로 캐스팅되면서 두 사람은 촬영장에서 재회했다.
이후 김민종은 손지창과 듀오 ‘더 블루’를 결성해 대히트를 기록했다. 조인성과 강동원을 합친 수준의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 톱스타로 성장했다. 이 모습을 본 박중훈은 격세지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누리꾼들은 만약 지금 같은 시대였다면 고등학생 무면허 사고로 커리어에 큰 위기가 왔을 것이라며, 박중훈이 따끔하게 혼낸 것은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아울러 큰일을 겪고도 훈훈한 사이가 된 모습이 보기 좋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