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 딸과 결혼 예정이었는데…알고보니 사기꾼 여성에 속은 연예인
||2026.06.19
||2026.06.19
배우 김상중은 특유의 중저음 목소리와 진중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력으로 유명하며, 대중에게 신뢰감을 주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그는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최장수 진행자로, 사건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진행과 함께 “그런데 말입니다”라는 유행어를 남겼다.
해당 유행어를 만들어내며 전국민적인 인지도를 얻은 그는 냉철한 이미지로 사랑받았으나, 과거 정작 본인은 황당한 사기극의 피해자가 될 뻔했다.
지난 2003년 11월 배우 김상중이 1년 2개월 동안의 열애 끝에 국내 유수의 재벌가 2세 여성과 재혼한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기사화되었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경기도 양평 인근에서 오토바이를 타던 김상중과 스포츠카를 운전하던 여성이 서로 충돌할 뻔했던 극적인 사고를 계기로 시작되었다.
당시 여성은 자신을 파라다이스 그룹 회장과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외자라고 소개하며 접근했고, 신비주의 전략을 써서 호감을 얻어냈다.
그녀는 미니홈피 대문에 과거 발레리나로 활동했던 시절의 사진을 올리고, 가족 사진첩에는 파라다이스 그룹 회장의 사진을 게재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하지만 기사가 나간 후 파라다이스 그룹 측은 전우경이라는 자제는 존재하지 않으며, 해당 이름은 당시 고작 8세에 불과한 회장 손녀의 이름이라 발표했다.
실제 언론 매체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전국에 66년생 전우경은 단 한 명뿐이었으며 그녀는 이미 호남 지역에서 가정을 이루고 사는 평범한 주부였다.
여성은 자신이 그룹의 숨겨진 딸이기에 신원을 확인하면 절대 안 된다고 기만하며, 양가 상견례도 진행하기 전에 결혼 언론 보도가 먼저 나오도록 유도했다.
그녀는 청첩장까지 모두 인쇄한 상태에서,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하여 일본에 거주 중인 친지 20여 명이 한꺼번에 입국할 예정이라는 거짓말을 덧붙였다.
평소 정재계 유력 인사들을 두루 알고 있다고 과시해 온 여성은, 김상중에게 결혼식을 올리기 전 인사 차 함께 청와대로 들어가자는 황당한 제안까지 했다.
이상함을 느낀 김상중이 조사한 결과, 여성이 말한 집에는 다른 사람이 살고 있었고 휴대폰 역시 타인의 명의로 개통되어 실체를 찾을 수 없는 상태였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여성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직접 기자회견을 자청했으나, 약속된 날짜 당일 현장에 끝내 나타나지 않은 채 그대로 잠적했다.
여성은 잠적 직전 진행한 인터뷰에서 자신은 아직도 김상중을 사랑하며, 말 없고 술도 못 마시는 그가 충격을 받아 외로울까 봐 걱정된다는 발언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