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감독’ 장항준, 스페인 관광중 실신…길거리서 응급처치 ‘심각한 상황’
||2026.06.19
||2026.06.19
영화감독 장항준이 해외 여행 중 혈압약을 중복 복용해 정신을 잃고 쓰러졌던 위험천만한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 게재된 ‘※밥 친구 보장※ 토크의 축복이 끊이질 않네. 장항준X최화정 입담 대폭발’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장항준 감독은 연출팀과 함께 떠난 스페인 여행에서 겪은 아찔한 실신 경험을 털어놨다.
장항준 감독은 사건 당일 아침 연출부 직원들과 함께 러닝을 하기로 했다. 평소 아침마다 혈압약을 복용하던 그는 문득 약을 먹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주변 스태프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스태프들이 “안 드시지 않았겠냐”고 하자, 그는 확실치 않은 상태에서 혈압약 한 알을 추가로 복용했다. 결과적으로 하루 권장량을 초과해 두 알을 중복 복용한 것이다.
약을 먹고 시작한 아침 러닝은 초기에는 매우 상쾌하고 좋았다고 회상했다. 장 감독은 “뛸 때는 혈압이 올라가니까 (몸의 이상을) 전혀 몰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목적지인 해변에 도착해 달래기를 멈추자마자 급격한 신체 변화가 찾아왔다. 눈앞이 캄캄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이상 증세에도 불구하고 장 감독은 스태프들과 함께 인근 카페로 자리를 옮겼다. 평소 대화하기를 좋아하는 성격 탓에 몸 상태가 나빠지는 와중에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말을 이어가던 그는 결국 정신을 잃고 바닥으로 픽 쓰러졌다. 갑작스러운 실신에 동행하던 연출부 스태프들은 크게 놀라 현장은 순식간에 소동이 일었다.
불행 중 다행으로 현장에는 도움을 줄 수 있는 의료진들이 우연히 자리하고 있었다. 카페에서 동양인들이 소리를 지르는 것을 보고 지나가던 독일인 의사가 발걸음을 멈추고 다가왔고, 카페 내부에 앉아 있던 여성 중 한 명은 마침 스페인 병원의 응급의학과 간호사였다. 이들은 즉시 장 감독의 다리를 높게 들어 올리는 등 신속한 응급처치를 시행했다.
정신이 어렴풋이 돌아온 장 감독은 “바닥에 누워있는데 사람들이 내 다리를 들고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며 “너무 친절하게 상태를 물어보는데 영어를 못 해서 ‘땡큐’와 ‘노 땡큐’로만 답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구급차를 타고 현지 병원으로 이송된 장 감독은 특별한 처치 없이 안정을 취한 뒤 퇴원하기까지 무려 8시간이 소요됐다며 “이게 진정한 여행”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아울러 수백만 원에 달할 수 있는 해외 병원비를 해결해 준 여행자 보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몇 천 원 차이로 보장 범위가 넓어지는 만큼 여행자 보험에는 돈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방송을 통해 공개된 당시 현장 사진 속 장항준 감독은 위급한 실신 상황 속에서도 얼굴에 환한 미소를 띠고 있어 출연진들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 장 감독은 “내가 그때 웃고 있었는지도 기억이 안 나는데, 저런 상황에서도 참 ‘웃상'(웃는 상)이다”라고 유쾌하게 받아치며 토크를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