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간 몸상태 보고 어서 빨리 은퇴하라고 권유한 유명 연예인
||2026.06.20
||2026.06.20
래퍼 도끼(Dok2, 본명 이준경)가 과거 극심한 정신 건강 악화로 인해 의료진으로부터 은퇴 권유를 받았던 사실을 털어놓았다.
도끼는 최근 래퍼 덤파운데드가 진행하는 유튜브 팟캐스트 채널 ‘홈 룸 쇼(HOME ROOM SHOW)’에 출연해 2018년 미국으로 갑작스럽게 이주했던 진짜 이유와 그간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투병 사실을 상세히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도끼는 미국 이주 배경에 대해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문자 그대로 몸과 마음이 아팠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한국 활동 당시 심각한 공황장애와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정신 건강에 큰 문제가 생겨 상담을 받았던 모든 심리치료사와 정신과 의사들이 나에게 연예계 은퇴를 권유했다. 이 상태를 유지한다면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도끼의 설명에 따르면 건강 악화의 주된 원인은 유명세로 인한 과도한 대중의 시선과 압박감이었다. 그는 “어느 순간부터 유명인으로서의 삶이 너무 힘들었다”며 “식당에 밥을 먹으러 가거나 운전을 하는 등 평범한 일상생활조차 불가능할 정도로 늘 사람들의 시선이 따라다녀 숨을 쉴 수 없을 만큼 큰 압박을 받았다”고 전했다.
특히 히트곡 ‘베벌리 일스(Beverly 1lls)’로 활동하던 2017~2018년 무렵에는 신체적인 이상 증세까지 동반되며 상황이 최악으로 치달았다. 무대에 오르기 직전 백스테이지에서 극심한 구토를 반복하는가 하면, 하루에 최고 23알의 약을 복용해야 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됐다. 심지어 극단적인 충동에 시달리기도 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그는 자신의 타고난 성향과 연예인으로서 보여주어야 했던 이미지 사이의 괴리감도 원인으로 꼽았다. 도끼는 “성격유형검사(MBTI)를 하면 내향형(I) 성향이 100% 나오는 극단적인 내향형 성격”이라며 “하지만 힙합 레이블의 수장으로서, 또 대중 앞에서는 약점을 보이지 않기 위해 억지로 강하고 외향적인 모습을 연기하듯 살아야 했다. 그러다 보니 스케줄이 끝난 밤이 되면 정신적으로 완전히 방전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건강 악화는 주변 인간관계에도 영향을 미쳤다. 도끼는 현재 공개 열애 중인 가수 이하이와의 과거 인연을 언급하며 “2014~2015년쯤 처음 만나 음악 작업을 하며 호감을 느끼고 사귈 뻔한 시기도 있었지만, 당시 내 정신 건강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 결국 관계를 이어가지 못하고 멀어졌다”고 비화를 전했다. 두 사람은 이후 팬데믹 시기를 거치며 다시 연락이 닿아 2022년부터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했으며, 올해 3월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한 바 있다.
한편 한국을 떠나 미국에서 생활해 온 도끼는 현재 모든 약 복용을 전면 중단하고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며 건강을 회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몸 상태가 이전보다 많이 호전된 만큼, 향후 투어 콘서트 등을 통해 음악 활동을 점진적으로 재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