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에 잘못없다 써있는데도…정선희 향한 비난이 멈추지 않는 이유
||2026.06.20
||2026.06.20
개그우먼 정선희가 과거 남편 故 안재환의 사망 이후 겪어야 했던 가혹한 악플과 루머에 대해 방송인 홍진경, 이경실과의 대화에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는 ’30년 찐친 호자언니에게 털어놓은 홍진경 요즘 심경 (+정선희)’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오랜 절친인 홍진경과 정선희, 이경실이 모여 과거의 아픔과 이를 극복해 나간 과정을 담담히 회상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홍진경은 과거 정선희가 큰 슬픔을 겪을 당시를 떠올리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홍진경은 “선희 언니가 큰일을 겪었을 때, 위로는 못 해줄망정 도를 넘은 악플이 쏟아지는 것을 보고 세상이 너무 무섭고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당시 언니를 지키기 위해 주변 동료들이 필사적으로 노력해야 했을 만큼 상황이 심각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당시 故 안재환의 급작스러운 비극 이후 온라인상에는 확인되지 않은 수많은 루머와 억측이 쏟아지며 정선희를 향한 무차별적인 마녀사냥이 이어졌다. 그러나 당시 발견된 고인의 유서에는 “국민 여러분, 선희는 아무 잘못이 없습니다. 다 제 잘못입니다. 선희를 이뻐해 주세요”, “선희와 우리 부모님, 누나, 모든 식구들 남겨진 분들은 아무런 죄가 없다.
절 믿었던 게 잘못일 뿐이다”라며 정선희를 비롯한 남겨진 가족들에게는 아무런 잘못이 없음을 명확히 밝히고 부인을 보호해 달라는 절절한 당부가 적혀 있었다. 고인의 명백한 유서 내용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왜곡된 비난은 멈추지 않았던 셈이다.
이에 정선희는 당시 감당하기 힘들었던 대중의 시선과 왜곡된 시선에 대해 덤덤하게 말을 이어갔다. 정선희는 “가장 고통스러웠던 것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을 온전히 슬퍼할 시간조차 주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온갖 억측과 루머, 그리고 비난의 화살이 나를 향해 쏟아질 때 내가 살아있는 것 자체가 죄가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고 당시의 심경을 토로했다.
옆에서 이를 듣던 이경실 역시 “당시 선희를 향한 공격은 마녀사냥에 가까웠다”며 고통의 시간을 묵묵히 버텨낸 정선희를 위로했다. 이경실은 “주변에서 아무리 도와주려고 해도 결국 그 지옥 같은 시간을 견뎌내는 것은 온전히 선희의 몫이었기에 옆에서 지켜보는 마음도 찢어졌다”고 회상했다.
정선희는 비극적인 사건 이후 오랜 시간 방송 활동을 중단해야 했으며, 극심한 정신적 고통 속에서도 동료들의 진심 어린 지지와 응원 덕분에 점차 세상 밖으로 나올 용기를 얻었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 돌이켜보면 그 시간을 어떻게 지나왔는지 모르겠다”면서도 “하지만 나를 믿어주고 곁을 지켜준 고마운 사람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이렇게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는 날도 온 것 같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후 누리꾼들은 “당시 언론과 대중의 폭력성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다시금 느끼게 된다”, “힘든 시간을 버텨내고 다시 밝은 모습을 보여주어 고맙다”, “오랜 우정을 지켜온 동료들의 모습이 감동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정선희를 향한 응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