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시절 자주 싸워 경찰까지 불렀는데…이혼후 아내에 고맙다는 연예인
||2026.06.21
||2026.06.21
농구선수 출신 우지원이 방송을 통해 전 아내를 향한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과거 대중에게 충격을 안겼던 부부싸움 소동과 이혼 과정, 그리고 현재 두 딸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근황이 공개됐다.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 출연한 우지원은 이혼 후 홀로서기 6년 차를 맞이한 일상을 공개하며 그동안 밝히지 못했던 속사정을 털어놨다.
우지원은 지난 2002년 전 아내와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었으나, 2019년 17년간의 결혼 생활을 마침내 정리하고 협의 이혼했다. 이혼 사실은 두 딸에게 미칠 영향을 우려해 굳이 알리지 않다가 뒤늦게 세상에 공개된 바 있다.
방송에서 우지원은 많은 이들의 기억에 남아있는 과거 부부싸움 소동을 직접 언급했다. 지난 2014년 우지원은 집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선풍기를 집어던졌고, 아내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가 풀려났다.
이에 대해 우지원은 “제가 잘못을 했다. 많이 후회되는 일”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다만 해당 사건이 이혼의 결정적인 계기는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사건 이후 아이들을 생각해 관계를 회복하려 서로 노력했으나, 결국 부모로서 자꾸 다투는 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기 위해 상의 끝에 2년간의 별거를 거쳐 이혼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두 사람은 분리 양육을 선택해 첫째 딸의 양육권은 우지원이, 둘째 딸의 양육권은 전 아내가 갖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미국 보스턴에서 대학 유학 중인 첫째 딸 서윤과의 다정한 영상 통화 모습이 전해졌다.
우지원은 “유학을 보내니 생각했던 것보다 돈이 엄청나게 많이 들더라”며 “선수 생활을 할 때는 연봉이 높아 큰 문제가 없었지만, 현재 제 상황으로는 아이를 유학 보낼 수 있는 형편이 아니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둘째 딸 역시 발레를 전공하고 있어 부모의 경제적 지원이 크게 필요한 상황이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기댈 곳이 되어준 것은 전 아내였다. 우지원은 “아이들 엄마가 힘들 텐데도 불구하고, 첫째 딸의 유학 생활 비용 대부분을 저보다 훨씬 많이 지원해 주고 있다”며 “대한민국에 이런 엄마가 있을까 싶을 정도”라고 전처의 헌신에 경의를 표했다.
이어 “남자로서 부끄럽기도 하지만 이 자리를 빌려서 아이들을 잘 키워주고 있어서 정말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혼이라는 아픔을 겪었지만, 부모로서의 책임감을 잃지 않고 서로를 존중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