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이 11년간 고작 ‘5만km’ 탄 억대 수입차
||2026.06.21
||2026.06.21
대한민국 연예계에서 가수 김종국은 자신만의 확고한 존재감을 자랑한다. 1995년 그룹 터보로 데뷔해 가요계 정상에 올랐고, 이후 지상파 3사 예능 대상을 모두 석권하며 30년 가까이 톱스타 자리를 지켜왔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운동 중독’ 캐릭터, 그리고 물티슈 한 칸도 아껴 쓰는 지독한 자린고비 면모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오랫동안 연예계 대표 노총각으로 불리며 팬들의 애를 태우던 그는 마침내 운명의 동반자를 만나 가정을 꾸렸다.
평소 “운동을 이해해 주는 여자가 이상형”이라던 그는 철저히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리며 베일에 싸인 아내를 맞이했다.
결혼 스토리와 아내의 신상은 여전히 철저한 보안 속에 감춰져 있지만, 대중은 그가 드디어 ‘짠돌이 생활’을 함께할 진정한 안식처를 찾았다며 뜨거운 축하를 보냈다.
결혼 후에도 그의 뚝심 있는 철학은 자동차 소비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김종국이 11년째 소유 중인 차량은 2015년식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G350 CDI 블루텍)’다.
출시 당시 국내 가격이 약 1억 4천만 원대에서 1억 5천만 원 선에 달했던 억대 오프로더로, 평소 그의 절약 습관과 상충하는 외제차지만 여기엔 “확실한 행복을 주는 가치에는 투자한다”는 그만의 반전 소비학이 담겨 있다.
제원을 살펴보면 V형 6기통 3.0L 터보 디젤 엔진과 자동 7단 변속기가 맞물려 최고출력 211마력, 최대토크 55.0kg·m의 묵직한 힘을 뿜어낸다.
4륜 구동 시스템을 기반으로 전장 4,760mm, 전고 1,975mm에 달하는 육중한 차체를 지녔음에도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9.1초 만에 주파하는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모델이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짐종국’)을 통해 이 오래된 애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증명한 바 있다.
벤츠의 초청으로 생애 첫 오프로드 전용 코스를 달린 그는 각진 구형 지바겐의 아날로그 감성에 깊은 만족감을 표했다.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주로 도심 방지턱만 넘던 차로 거친 자연을 누비며 오랜 로망을 실현한 것이다.
특히 계기판에 켜진 ‘엔진 체크 경고등’을 두고 “차가 중간에 멈추는 게 아니라면 수리는 사치”라며 특유의 짠돌이 본능이 섞인 농담을 던져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현장에서 만난 압도적인 스펙의 신형 모델에 잠시 마음이 흔들리기도 했지만, 그는 “집에 돌아오는 길에 정신을 똑바로 차렸다”며 구형 지바겐을 향한 의리를 지켰다.
11년간 고작 5만 km를 조금 넘게 달린 그의 지바겐은 외관과 내부를 새것처럼 복원하는 리모델링 과정을 거쳤다.
화려한 최신형 신차를 구매하는 대신, 오랜 세월 손때 묻은 물건을 고쳐 쓰며 “앞으로 10년은 더 타겠다”고 선언한 김종국. 한 번 맺은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아끼는 그의 모습은 자동차를 넘어 그의 삶의 방식을 그대로 투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