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설거지 많이 시킬테니…” 예비 시어머니 말에 파혼한 신부
||2026.06.22
||2026.06.22
예비 시어머니의 뼈 있는 한마디에 결국 파혼까지 선언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다시금 뜨거운 갑론을박을 일으키고 있다.
과거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결혼하면 설거지 많이 시킬 테니까 오늘은 집 가라는 시어머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해당 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남자친구와 함께 그의 본가를 방문해 식사를 마친 뒤 예비 시어머니로부터 예상치 못한 말을 들었다.
예비 시어머니가 “결혼하면 설거지 많이 하게 될 테니 오늘은 그냥 집에 가라”고 며느리의 가사 노동을 암시하는 말을 건넨 것이다.
이에 A씨는 “남편은 우리 집에 오면 왕자 대접을 받는다”며 “벌써부터 이러시면 저 결혼 안 하겠다”고 맞받아쳤다.
그러자 예비 시어머니는 “응, 네 마음대로 해”라고 짧게 답했고, 분노한 A씨는 그 자리에서 곧바로 파혼을 선언한 뒤 호텔로 이동해 잠을 청했다.
A씨는 “그 말 한마디에 앞으로의 결혼 생활이 다 보이는 느낌이었다”며 당시의 참담했던 심정을 전했다.
이러한 뜨거운 논쟁 속에 작성자 A씨는 직접 댓글을 달아 추가적인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단순한 한 번의 농담에 터진 것이 아니라, 그동안 누적된 갈등이 결국 폭발한 것임을 시사한 대목이다.
당시 사연이 확산되자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첨부된 댓글 여론을 살펴보면 누리꾼들은 크게 두 가지 시선으로 나뉘어 팽팽히 맞섰다.
먼저 A씨의 대처가 성급하고 과했다며 지적하는 누리꾼들은 “농담을 바로 다큐로 받아버리네”, “그거 하나에 파혼을 선언하는 것은 성급하다”, “기싸움이다” 등의 냉소적 반응을 남겼다.
아무리 기분이 나빠도 한마디 말에 극단적인 선택을 내린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시각이다. 이들은 “너는 혼자 사는 게 맞다”, “나중에 아들 낳아서 똑같이 당해봐라”라며 비판했다.
반면 A씨의 입장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여론도 상당했다. 이들은 “저 나이 먹고 저런 농담을 하면 얼마나 교양이 없는 것이냐”, “잘했다. 농담도 할 말이 있고 정도가 있다”라며 예비 시어머니의 무례한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며느리에게 가사노동을 당연시하는 착취다”, “결혼 전에 본성을 알아서 천만다행이다”, “결혼은 당사자들의 일인데 왜 부모들이 간섭하느냐. 한국의 이런 문화는 참 별로다”라며 분통을 터뜨리는 네티즌들의 반응도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