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전격 사퇴’…뜻밖의 움직임에 ‘술렁’
||2026.06.22
||2026.06.22
유시민 작가가 노무현재단 상임이사직에서 물러난 가운데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노무현재단에 100만 원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유 작가가 재단을 떠나며 후원회원들에게 재단을 지켜달라고 당부한 뒤 나온 움직임이다. 정치권 인사들의 발언이 이어지면서 노무현재단을 둘러싼 논란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조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노무현재단에 일시 후원을 했다고 공개했다. 그는 후원 사실과 함께 노무현재단의 설립 과정도 설명했다. 조 전 대표는 노무현재단이 2009년 7월 10일 노무현 전 대통령 49재 안장식에서 문재인, 한명숙, 유시민 등이 설립 계획을 발표한 뒤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재단 이사장으로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시작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 이병완 전 비서실장, 이해찬 전 대표, 유시민 작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차성수 이사장 등이 차례로 역할을 맡아왔다고 설명했다. 조 전 대표의 후원 공개는 유 작가가 남긴 당부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앞서 유 작가는 지난 15일 노무현재단 상임이사직에서 물러났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단 운영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하며 유 작가를 겨냥한 발언을 한 뒤 나온 결정이다. 곽 의원은 재단이 실질적으로 누구를 홍보하는지 모르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작가는 후원회원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당분간 노무현재단을 떠나 살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자신이 할 비평 활동으로 인해 재단이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을 미리 막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시 만나는 날까지 재단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유 작가는 그동안 조 전 대표를 공개적으로 지지해 온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6·3 국회의원 경기 평택을 재선거 당시 민주당 김용남 후보보다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 당선이 낫지 않겠느냐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조 전 대표의 후원 공개는 유 작가의 사퇴 이후 재단을 둘러싼 정치적 해석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나왔다. 유 작가가 상임이사직을 내려놓으며 재단 보호를 이유로 든 만큼 조 전 대표의 후원 사실도 단순한 기부를 넘어 재단에 대한 지지 의사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다만 조 전 대표는 후원 사실과 재단의 역사적 배경을 공개했을 뿐 별도 정치적 메시지를 덧붙이지는 않았다. 노무현재단을 둘러싼 논란은 유 작가의 사퇴와 곽 의원의 문제 제기, 조 전 대표의 후원 공개가 맞물리며 당분간 정치권 안팎에서 계속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