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임기 최초 ‘데드크로스’에 입장 발표…초유의 상황
||2026.06.23
||2026.06.23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서는 이른바 ‘데드크로스’를 기록한 가운데 청와대가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청와대는 최근 여론 흐름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며 민심을 더욱 세밀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22일 청와대 관계자는 지지율 하락에 관한 질문에 “엄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국민께서 무엇을 걱정하고 무엇을 바라고 계신지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민생경제 상황과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국민 평가가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언은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넘어선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된 직후 나왔다. 정치권에서는 향후 국정운영 방향과 여권 내부 분위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등장하고 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유권자 2,5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46.7%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직전 조사보다 4.8%p 하락한 수치다.
이에 반해 부정 평가는 49.7%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5.5%p 올랐다. 긍정 평가보다 3.0%p 높은 결과로, 오차범위 내지만 취임 이후 처음으로 부정 여론이 우세하게 나타난 것이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6%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최근 불거진 당·청 갈등 논란 역시 지지율 변화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대통령의 갈등설이 연이어 제기되면서 여권 내부 긴장감이 높아진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 정 대표는 공개 석상에서 이 대통령을 지원하는 태도를 보였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통령의 유럽 순방 성과를 높게 평가하며 적극적인 엄호에 나섰다.
정 대표는 “전임 대통령이 외국 순방을 나갈 때는 불안불안했었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외국 순방에 나갈 때는 무슨 성과를 내고 올까 기대를 많이 한다. 이번에도 많은 성과를 냈다”라고 전했다. 이어 주요 정상들과의 연쇄 회담을 통해 경제·안보 협력 범위를 확대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미국과의 협력 강화와 한반도 평화 문제를 주요 성과로 꼽았다. 정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대화와 교황 면담 등을 거론하며 외교적 성과가 향후 남북 관계 개선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정치권에서는 지지율 하락 국면 속에서 당·청 간 갈등설을 조기에 진화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향후 전당대회 과정에서 당내 경쟁이 본격화될 예정인 만큼 더불어민주당이 내부 결속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지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