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 만찬서 꺼낸 한마디…측근 ‘증언’ 나왔다
||2026.06.23
||2026.06.23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그가 부산 지역 국민의힘 의원들과 비공개 만찬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정치권에서는 복당 문제와 차기 당권 구도를 둘러싼 논의가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참석자들은 민감한 정치 현안은 언급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23일 친한동훈계(친한계)로 분류되는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최근 부산 사상구의 한 식당에서 한 의원과 지역 국회의원들이 함께 저녁 식사를 한 사실을 인정했다. 현장에는 김도읍·이성권·김대식·정성국 국민의힘 의원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규택 의원은 모임의 배경에 대해 특별한 정치적 목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 의원을 모르는 사이도 아니고 지방선거를 치르느라고 다들 고생한 데다 그날 다른 일정이 없는 부산 지역 의원 몇 분이 모여서 식사했다”라고 덧붙였다.
만찬에서는 부산 지역 선거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과 다양한 뒷이야기들이 주로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곽 의원은 “예상하는 정치적인 이야기나 한동훈 의원의 복당 이야기 등은 사실 서로 언급하기를 꺼리는 주제이기 때문에 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거취 문제나 당 운영 방향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는지를 묻자, 곽 의원은 그런 주제를 논의할 분위기가 아니었다고 답했다. 그는 부산시장 선거 결과와 지역 정치 상황, 한 의원의 보궐선거 승리에 대한 평가 등이 가볍게 언급됐다고 부연했다.
정치권에서는 최근 한 의원이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과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6·3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공개 행보를 늘리면서 당내 인사들과의 교류도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 의원이 당선 직후 측근에게 남긴 첫 반응도 뒤늦게 알려지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재준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 22일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의원과의 통화 내용을 소개했다.
우 최고위원에 따르면 한 의원은 당선이 확정된 뒤 전화를 걸어와 첫마디로 “죽을 뻔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치열했던 선거 과정을 압축적으로 표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이번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는 전국적인 관심 속에서 진행됐으며 결과 역시 적지 않은 정치적 의미를 남겼다.
또한 우 최고위원은 한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 의원을 위해선 반감을 가진 분들과 대화와 소통을 많이 하고 천천히 들어오는 것이 좋다”라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부산 시민들이 선거를 통해 한 의원에 대한 정치적 판단을 내린 만큼 정당 역시 민심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이 당선 이후 국민의힘 인사들과 접촉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복당 논의 역시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내부 의견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어 복당 여부와 시점은 향후 지도부 판단과 당내 여론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