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낙선하자 일본가서 아이돌 데뷔한 한국인 청년 정치인
||2026.06.26
||2026.06.26
지난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만 18세의 나이로 전남 무안군의원 후보에 출마해 ‘전국 최연소 후보’로 뜨거운 주목을 받았던 오신행씨가 일본 아이돌로 화려하게 데뷔한다.
당시 이웃 나라의 피선거권 연령 하향 조치와 최연소 후보의 등장에 주목한 일본 공영방송 NHK가 오 씨를 3일간 밀착 취재하며 정치를 향한 그의 도전을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비록 선거 결과는 5.88%의 득표율로 낙선이었으나, 이 특별한 배움의 시간은 그가 4년 뒤 일본 대형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12인조 글로벌 보이그룹 ‘코이키즈(KO1KEYZ)’의 멤버로 합류하는 반전 드라마의 서막이 되었다.
낙선 이후 오 씨는 인생의 새로운 나침반을 돌려 무대를 향한 꿈을 쫓기 시작했다. 다니던 목포대 패션의류학과를 휴학하고 홀로 서울로 상경한 그는 보컬과 댄스 레슨을 받으며 치열한 연습생 생활에 돌입했다.
데뷔가 보장되지 않은 불안한 미래 속에서도 오 씨는 밤 10시부터 다음 날 아침 8시까지 세차장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며 버텨내는 주독야경의 삶을 이어갔다.
치열했던 4년간의 준비 끝에 서울에서 접한 ‘프로듀스 101 재팬 신세계’의 글로벌 참가자 모집 소식은 그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되었다.
오디션 파이널 생방송에서 쟁쟁한 참가자들을 제치고 최종 4위에 오르며 당당히 데뷔 조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그의 아버지 오원옥 씨는 인터뷰를 통해 “가족이 예상한 길은 아니었지만 본인이 직접 밤샘 일을 하며 꿈을 지켜냈다”라고 했다.
또한, “프로그램에서 주소지인 무안 대신 자라난 고향인 ‘목포’로 표기되어 부모로서 무척 뜻깊었고, 이제는 팀 활동을 시작하는 만큼 실력을 갖춰 주변을 배려하고 지역 사회에도 기여하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지방선거 최연소 후보라는 이색 경력과 NHK 밀착 취재, 그리고 세차장 아르바이트를 거쳐 글로벌 아이돌의 꿈을 이룬 오 씨는 오는 8월 미국 ‘KCON LA 2026’을 시작으로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본격적인 데뷔 활동에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