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이 트럼프 美 대통령에게 ‘석방’ 요청하며 구하려 했던 한국 가수
||2026.06.26
||2026.06.26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 복역 중이던 가수 김호중이 가석방 심사를 통과해 출소를 앞둔 가운데, 과거 일부 팬이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선 후보 등에게 보낸 ‘석방 촉구 서한’ 사건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교정당국과 법무부에 따르면, 김호중은 지난 6월 19일 법무부 가석방 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그는 만기 출소일을 약 5개월 앞둔 오는 6월 30일 복역 중인 교정시설에서 출소하게 된다.
지난 2024년 5월 24일 구속된 이후 약 767일 만의 석방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김호중이 형기의 약 80%를 채웠으며, 수형 생활 성적이 모범적이었던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석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호중의 가석방 소식과 함께 수감 초기였던 지난 2024년 8월 발생한 이색 청원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는 김호중이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으며 보석을 신청하던 시기였다.
당시 김호중의 공식 팬카페에는 “미국 대선 후보자들에게 별님(김호중)의 석방을 촉구하는 이메일을 보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해당 서한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대중의 시선은 싸늘했다. 국내 사법 절차에 따라 진행 중인 형사 재판에 미국의 정계 인사를 끌어들이는 행위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잇달았다.
논란이 확산되자 김호중 공식 팬카페 회원들과 운영진은 즉각 진화에 나섰다. 팬카페 내 다수의 회원들은 해당 게시글이 “가수를 오히려 곤경에 빠뜨리려는 안티팬의 역공작이거나 일부 극단적인 개인의 돌발 행동”이라며 명확히 선을 그었다.
문제가 된 청원 글은 팬카페 내에서 강한 비판을 받은 후 곧바로 삭제 처리되었으며, 팬카페 운영자는 회원들에게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극적인 돌발 행동이나 선동을 자제해 달라는 공지를 발표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