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비박산’ 직전 국힘…나경원 ‘차기 당권’에 입 열었다
||2026.06.26
||2026.06.26
국민의힘 지도 체제를 둘러싼 내부 갈등이 정면충돌 양상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나경원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 않으며 차기 당권 도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나 의원은 지도부 교체를 전제로 한 논의에 선을 그었지만, 보수 진영 안팎에서는 그를 유력한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6일 나경원 의원은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체제와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여러 견해가 있지만 전당대회를 통해서 선출한 당 대표를 함부로 끌어내리고 세우고 하는 건 매우 조심해야 한다”라고 답변했다.
나경원 의원은 “지금은 집안싸움 할 때가 아니라 선관위 문제와 이재명 대통령의 무리한 공소 취소 등을 바로잡아야 할 때”라며 정부·여당을 견제하는 데 역량을 모아야 할 시점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또한 진행자는 조기 전당대회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출범할 경우 당권에 도전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 물었다. 나경원 의원은 “너무 자주 퇴진을 요구하고 비대위를 만들면 뭐가 되냐”라며 “전당대회가 있다고 자꾸 가정하는데 그때 가서 생각해 보겠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차기 당대표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나 의원은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는 “제가 얼마 전 당을 위해 작은 역할이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 뒤 출마설이 퍼지더라”라고 설명했다. 나 의원은 차기 당권보다 당의 역할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보수 진영 일각에서는 나 의원을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하는 목소리가 등장하고 있다.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 25일 YTN라디오와 MBC라디오에 잇따라 출연해 6·3 지방선거 결과를 근거로 장동혁 대표 사퇴론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장 전 최고위원은 2018년 지방선거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의힘 역대 당대표 중 임기를 제대로 마친 분이 거의 없기에 주어진 임기를 마치는 좋은 선례를 남겨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차기 당권 구도와 관련해 장동혁 대표와 나경원 의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을 가장 유력한 주자로 꼽았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지도 체제 유지 여부를 둘러싼 논의와 별개로 차기 전당대회를 앞둔 경쟁 구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향후 지도부를 둘러싼 당내 논의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주목된다.
